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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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마츠노하나_텐동경험/돼지 2023. 4. 6. 13:17
🍑이 알려준 맛집이다. 텐동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을 땐데, 한 번 가보면 깜짝 놀랄 거라고 장어 한 마리 올라간다며 혼자 하나 다 먹기 쉽지 않다고 추천의 말을 다양하게 했던 가게이다. 요즘도 핫한지 모르겠지만 한창 익선동이 핫할 때라 줄이 진심 길었다.. '이럴 가치가 있어?' 했는데, 오! 줄 설 가치가 있었다. 튀김이 진심 바삭하고 덜어두고 찬찬히 먹었는데 너무 배가 불렀다. 그리고 저 가운데 토마토 절임이 진심 꿀맛이었다. 내 텐동의 기준이 여기가 되었고, 🍑는 눈이 한 번에 높아졌다며ㅋㅋ 이런 텐동집은 없다고 했다.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일단 바삭한 튀김을 먹기 쉽지 않고, 양도 이렇게 많을 수가 없었다. 약간 짭짤해서 맥주에다 먹으면 그만이었겠지만 약을 먹고 있었던 관계로 스프라이트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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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_위드미약수역_길거리 와플(서울 중구)경험/돼지 2023. 4. 4. 17:15
카페에서 파는 와플보다 길거리 와플을 좋아한다. 한 면은 생크림(?) 다른 면은 딸기잼을 발라서 탁 접은 그 와플 말이다. 🧇 회사를 다닐 때.. 그러니까 바야흐로 언제냐.. 엄청 오래 코로나도 훨씬 전.. 지하철을 서로 다른 노선 네 개를 타서 환승을 세 번 했었다. 그때의 나 정말 대단해. 다섯 정류장 가서 갈아타고 네 정거장, 여섯 정거장 뭐 이렇게 짧게 짧게 탔던 것 같은데. 환승지점 중 하나가 약수역이었다. 약수역 3호선 위쪽에 위드미가 있다. 6호선을 타러 가려면 그 앞을 지나쳐야 한다. 거기서 델리만쥬도 팔고 와플도 팔아서 배고픈 채 퇴근할 때면 이 앞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빵냄새가 너무나도 유혹적이라.. '그 어떤 향수향도 이 보다 유혹적이진 못하리라..!'고 확신한다. 딱 반으로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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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파친코1,2, 이민진경험/독서 2023. 4. 2. 03:13
📚페어링: 카모마일 또는 히비스커스 등의 차 드라마 "파친코 시즌1"을 보고 뒷 내용이 궁금해 참을 수가 없어 책을 빌려 보았다. 와, 근데 진심 소설 읽기 너무 잘했다. 본디 소설을 보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매우 시시함을 느끼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소설을 보면 다른 내용인가 싶어 읭?..모지.. 라는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파친코"는 소설과 드라마가 마치 시계의 태엽처럼 맞물려 굴러가는 게 환상적이다. 드라마와 소설이 상호보완하며 개연성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며 궁금했던 모든 의문이 풀렸다. 그리고 시즌 4까지 나온다는 설을 들어서 "책 2권일 뿐인데.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했다. 그런데 공간적 배경과 시간적 배경을 보면 시즌4까지 나온다는 것이 매우 이해가 된다.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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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한성돈까스_돈까스(서울 서초구)경험/돼지 2023. 3. 28. 15:25
여긴 친구의 동네 맛집이다. 놀러 갔다가 여기는 가봐야 한다고 해서 갔다. 돈까스 싫어한다고 징징댔는데.. 그래도 한 번은 가야 한다고.. 아니 돈까스 싫어하는데 왜 가야 하냐고 실랑이를 좀 하다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설득 당해 결국 갔다. 그. 리. 고. 돈까스 최애 맛집이 되었다. ㅋㅋㅋㅋ 역시 친구의 맛집은 실패가 없다.ㅋㅋㅋ 믿고 간다! 난 돈까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왕돈까스.. 얇아서 고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소스 맛으로 먹는데, 어떤 가게를 가면 오래된 기름을 써서 그러한 건지 먹고 나면 머리가 어질어질할 때가 있다. 그래서 돈까스는 집에서만 먹었다. 고기가 두툼한 돈까스는 집에서만 먹을 수 있었고.. 밖에서는 먹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집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그 두툼한 돈까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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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아그라 용산아이파크몰점_인도커리(서울 용산구)경험/돼지 2023. 3. 26. 13:10
용산 핫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딱히 갈 곳을 찾지 못했다. 너무 늦기도, 비가 오기도, 주차하기도 애매해 고민하기 싫어 아이파크로 갔다. 간만에 간 아이파크몰은 굉장히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는 진짜 별 거 없었는데 음식점이 다양하게 들어와 있어서 놀랐다. 끝나는 시간에 가서 다른 곳은 이미 다 마감을 했고 아그라만 마감시간이 한 시간 남았다고 했다. 마지막 주문이라고.. 선택지 없이 들어가서 기대가 없었다. 더불어 이미 샌드위치 하나 뚝딱했기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짦은 시간에 각자 허니버터 난을 두 개씩 먹고, 밥 1 공기씩 뚝딱했다. 못 먹을 수도 있다고 충분히 많은 거라는 말이 무색하게.. 세트를 선택했기에 커리는 두 개 선택 가능했다. 가장 무난한 치킨 마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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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옥수동화덕피자_단호박크림스프(서울 성동구)경험/돼지 2023. 3. 24. 15:30
복숭아 같은 친구가 추천한 화덕피자 맛집 언젠가부터 친구와 서로에게 축하할 일이 생기거나 생일 기념(?)이면 가는 집으로 굳어진 듯하다. 첨엔 맛있는 화덕피자 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다. 첫 방문에서 친구가 피자만이 아니라 단호박크림스프도 맛있다고 해서 하나 시켜 둘이 나눠 먹었다. 근데 짭짤한데 달고나의 단 맛이 나고, 부드러운데 단호박의 건강함이 느껴지는 환상적인 맛👍 이후 방문부터는 서로 양껏 먹기 위해 1인 1단호박크림스프 하고 있다.ㅋㅋㅋㅋ 그래서 화덕피자🍕가 생각나면 가기도 하지만 내겐 단호박크림스프 맛집이다. 피자는 비스마르크가 여기 주요 메뉴 같은데 난 깔조네가 더 맛있었다. 위베베 게임할 때 첨 깔조네의 존재를 알았는데 여기서 실제로 먹어봤다. 새로운 경험🧐 모양새가 특이하기도 하고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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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항아리엄마손_팥옹심이(서울 강북구)경험/돼지 2023. 3. 22. 15:39
엄마의 단골집이다. 내가 유일하게 먹었던 팥 음식은 시루떡이다. 그것도 팥이 푹 익어서 부드러운 감촉만 남은 것. 다른 것들은 다 싫다고 안 먹는다고 그랬었다. 반면 엄마의 최애 음식은 팥 음식들이다. 팥칼국수, 팥죽, 비비빅, 팥찰밥, 시루떡, 단팥빵, 찐빵 등등. 어릴 땐 ‘이 맛없는 걸 도대체 왜 먹는 거야!’ 했는데. 이젠 아주 조금 이해가 된다. 요 가게는 엄마의 최애 단골집(강조를 위해 최애 단골 반복 사용ㅋ)으로 수유시장 옆 골목에 있다. 같이 갈 친구가 없을 때 나를 데리고 간다. 어릴 땐 먹기 싫다고 질색팔색을 했는데 이젠 팥옹심이 한 그릇 뚝딱하고 온다. 엄마는 팥칼국수를 드신다. 시장 옆이라 그런가 주 연령층은 중년 여성, 남성들이다. 중년 여성이 많은 가게는 소화 잘 되고, 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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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_빵공방아키_완두앙금빵(경기 고양시)경험/돼지 2023. 3. 20. 15:35
유튜브 채널인 ‘그리구라’를 보고 다녀온 빵집🍞 늦으면 없다고 빵집이지만 오픈런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응? 진짜? 설마? 믿기지 않았지만.. 혹시 몰라 오픈 시간에 갔는데, 진실이었다..! 게다 빵을 하나씩 사는 것도 아니고 쟁반 째로 사서😱 한 개씩 사려던 계획을 물리고 나도 경쟁적으로 담았다. 괜히 그랬다는 후회 1도 없고 더 사 올 걸걸걸… 껄무새가 되었다. 여기 대표빵은 단팥빵인 것 같은데. 내게 있어 원픽은 완두앙금빵이었다. 빵의 찢어지는 결대로의 질감이 미쳤다. 완두앙금빵은 잘 팔지 않아 파는 곳이 있으면 한 번씩 사 먹어 보는데 여기 앙금이 진심 인상 깊다. 내 입에는 과하게 달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달아야 맛있는 완두앙금이라 할 수 있다. 이상하게 이야기 했지만 달아서 좋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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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_운드라가 싱글 빈야드, 소비뇽블랑경험/술새우 2023. 3. 18. 23:30
백포도주(화이트 와인) 제품명: 운드라가 싱글 빈야드 소비뇽블랑 2020 (UNDRRAGA SINGLE VINEYARD, Souvignon Blanc 2020) 원산지: 칠레 정가(구매가): 24,800원(14,880원) 기록(5점 기준) 당도: 1 바디: ? 산도: 3 소비뇽 블랑을 마시면 볏짚 향이 난다고 하기에 그게 무슨 말이야? 했는데 요거에서는 진짜로 볏짚향이 났다. 그리고 미세하게 고소하고 약간 지리하고 느끼한데 그게 아몬드인지 버터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레몬처럼 쵸큼 새콤하다. 나는 약간의 안주(버터롤과 곶감)와 먹었지만 안주 없이 홀로 먹어도 모든 맛이 채워진다. 그래서 안주와 한 잔, 없이 한 잔 먹었..ㅋ 화이트 와인은.. 지금까지는.. 바디라고 할 게 있나 싶다. 바디가 뭔지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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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아트페어 2023, 롯데호텔 본점경험/활동 2023. 3. 17. 01:03
친구 덕에 아트페어에 다녀왔다. 컨셉이 진짜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호텔 두 층을 빌려서 1호에 1화랑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래서 욕조 안에, 세면대 위에, 탁자 위에, 티비 밑에, 침대 위에 등 다양한 공간에 그림과 조각(?)이 놓여 있었다. 공간 활용하는 방식이 너무 신박하고 또 어떤 작품들은 찰떡 같은 공간에 놓여 있어서 전시의 신세계였다. 작품들은 넘나 귀욤진 것들이 많았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은 이것, 저것, 그것ㅋㅋㅋㅋ 여기서 입 조심을 해야겠다고 느꼈던 게 "우왕 귀여워!"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내뱉으니 옆에서 누군가 "아, 이건 말이죠. 제가 그린건데요."라고 시작하며 작가님들 본인이 등판해서 조근조근 작품 설명을 해줬다. 별로라고 했으면 큰일 날 뻔..! 친구 덕분에 약간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