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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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우스미술관경험/활동 2021. 10. 1. 17:05
데미안허스트?? 많이 들어봤는데??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갔던 미술관이었다. 막상 가서 보니 죽음이 주요 소재로 쓰여서 그랬는지 내겐 약간 오싹했다. 밑의 작품보고 기겁했다. 너무나도 실물같아서. 새장 안의 나를 맨몸으로 들여다 보는게 기괴하고 사실적인데 슬프기까지했다. 일제강점기 즈음 문학에서 나올 법한 주인공의 모습같아서 말이다. 글을 쓰지만 생활고에 시달리고 기력이 없어 현타올 때의 지식인의 모습같아서 차마 돌아가서 앞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눈동자가 돌아갈 것 같기도 하고… 이건 실제로 봐야 훨씬 무섭다. 진짜 작가님이 누군지 알고싶어 여기 저기 둘러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집에 와서 구글과 네이버 둘 다 검색해봤지만 능력 부족으로 알아내지 못했다. 아시는 분 있음 저 좀 알려줘요. 다른 작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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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주식하는 마음, 홍진채경험/독서 2021. 9. 20. 17:00
삼프로tv의 "책과 함께"라는 코너를 좋아한다. 몇 번 읽는 것을 시도하다 포기한 책들에 대해 해설(?)을 해줘서 다시 읽고 싶게 한다. 물론 다시 읽다 또 포기한 게 부지기수지만... 홍진채 님이 나왔던 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운과 실력을 구분하는 법이었다. 운은 단일 시행에서 기댓값보다 나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정도라 했고 이건 무작위라 내가 조절을 할 수가 없지만, 실력은 내게 유리한 게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 했다. 듣고 나서 나는 실력 없음에 한숨을 좀 쉬었다.. 하... 그리고 듣고 한 숨을 쉴게 아니라 저 방송을 들었을 때 풋을 샀어야 했다. 외가격의 풋을 샀으면 그 역병이 창궐했을 정점에 큰 성공을 거뒀겠지…. 답을 이야기해주는데 새겨듣지 못했다. 아래의 링크에서 들어보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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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부의 확장, 천영록경험/독서 2021. 9. 15. 17:10
그동안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뤄뒀던 독서를 하는 중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까! 읽고 싶었던 책들을 목록화해두었는데, 주제는 거의 부(富)에 편중되어 있다. 요즘 내 관심사를 아주 여실히 보여준다. 세상 속물적인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지만 뭐 안 그랬던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니까. 여러 권 읽어보고 내 갈 길을 정해야겠다. 주식 공부한답시고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컨텐츠를 둘러보다 발견한 분이 천영록 작가님이다. 일단 목소리가 성시경스럽다. 조곤조곤하게 설명을 해주는 모습에 혹 해서 "부의 확장"을 읽어 봤다. 이론서(?) 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부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관찰한 내용과 본인의 경험한 바를 풀어놓으며, "제발 부를 추구하는 인싸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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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시경험/활동 2021. 9. 8. 17:25
월요일 빼고 자정이면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특별전의 티켓팅이 열린다. 한 달 넘게 시도했으나, 매 번 실패.. 수강신청도 콘서트 티켓팅도 실패한 적 없었는데!! 40초만에 마감되는 티켓팅이라니.. 참나!! 언젠가 보러 간다! 아!! 오기 생겨!! 그래서 기획전시를 보러갔다. 마침 비도 오고 가을이고 마음이 싱숭생숭한 게 갬성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비가 오는 날 비를 하염없이 보는 것은 기쁨인데, 그건 내가 건물 안에 있어 비를 맞지 않을 때만이다. 뽀송뽀송한 상태에서 비 오는 창을 보며 라떼와 빵을 먹노라면 행복과 즐거움 그자체, 이 맛에 살아가는 거 아닙니까? 정상화 작가님 전시를 한참 둘러보다 문득 깨달은건데, 아래의 그림 색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인 것 같다. 하고 많은 그림 중 제일 마음에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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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디앤서(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뉴욕주민경험/독서 2021. 9. 6. 19:03
가까운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 행사기간이라며 포춘 쿠키를 받았다. 점괘 내용은 "지난 날을 되새겨 보세요. 그 안에 있었던 당신의 꿈을 보세요. 그 때 그리던 미래와 현재 당신의 모습은 닮아있습니까? 거기서 당신의 앞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였다. 내게 되새길 지난날이 있었던가? 사실 과거가 기억나지 않는다. 애써 생각하려면 어찌어찌 생각날 수 있겠지만, 흐릿하기만 하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자꾸 기억이 휘발되는 것 같아서 유튜브는 잠시 미뤄두고 시작한 것이다. 특히 책에 관한 기억은 더 빨리 사라지는 것만 같다. 책을 읽은 지 오래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래도 유튜브만 봐서 그런가 보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뉴욕주민님의 영상을 여러 개 보았다. 치열하게 사는 모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