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데 그냥 놀기엔 죄책감이 생기면 유튜브 신사임당 님의 채널을 틀어두곤 한다. 수요일마다 '주식투자 좀 아는 선배'에 "유퀴즈 나오신 분" 김현준 님이 나와서 이런저런 팁과 이야기를 해주는데 두 분이 만담 콤비 느낌이라 킥킥대고만 있었다. 언젠가 선물 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이라는 책을 추천해주며 카메라 관련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을 써놓은 부분이 있는데,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한 켠에 적어 두고 나중에 봐야지 하다 이번 연휴에 읽어보았다.
선물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중에서
고수의 주식 투자법은 위의 세 가지 물음으로 요약된다. 내가 종목을 선택할 때는 처음 두가지는 한 번씩 훑는데, 마지막 사업모델은 말로만 들었지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았다. 뭘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마지막 즈음에 작가님은 이 종목을 선택했노라 이야기해주는데.. 고수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작가님과 나의 사고 과정은 비슷했으나 선택이 달랐고 그래서 결과의 차이가 하늘과 땅이었다.
작가님은 카메라 회사가 성장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여러 업체를 비교하고 있었고 역병이 발생하자 적외선 카메라 제조업체를 선택하여 큰 수익을 보았다고 하였다. 여기서 우리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나도 카메라가 자동차에도 쓰이고 스마트폰에도 쓰여 성장성 있다고 혈육과 이야기를 나누다 몇 개의 추천 중 하나를 골라뒀는데, 게다 그 업체에서 체온계도 생산하고 있었다. 역병엔 체온계지 하며 꼭 쥐고 있었다. 여기서 우리의 차이 하늘과 땅이었다. 체온계가 아니라 카메라 그 자체에 집중을 했어야 했다. 내 종목은 그 자리 그대로...
아직 쪼렙 그 자체임이 드러났다. 선물주는 산타님 제게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성장기업 기다리지 못하고 홀딱 팔아버렸지만 다시 해자 있는 기업 찾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