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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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원조정할머니 기름떡볶이_기름 떡볶이(서울 종로구)경험/돼지 2023. 8. 6. 16:25
두 번의 시도 끝에 성공하였다.ㅋㅋㅋㅋㅋ 서울 한복판에 시장이라니..! 처음에는 급작스럽게 찾아갔다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 실패하였고.. 이번에도 급작스럽게 찾아갔으나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일단 통인시장도 경복궁역에서 한참 올라와야 하고 통인시장 안에서도 중반 이상은 가야 발견할 수 있다. 쌀떡은 아닌 것 같고 밀떡 같은데 고추장 떡볶이랑 간장 떡볶이가 있는데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떡뽂이와 다르다. 우리가 아는 건 빨간 국물이 있고 달달한 맛에 어묵도 들어가는 것인데. 여기 거는 기름이랑 고춧가루에다 떡을 볶은 모양새다. 그래서 국물도 없고 맛이 약간은 텁텁한데 또 감칠맛이 싸악 돈다. 일반적인 떡볶이를 생각하며 고추장 떡볶이만 시켜서 먹었는데.(그전에 너무 많이 먹어서 후식으로 먹으러 감) 고추장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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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_어화_계절사시미(대전 유성구)경험/돼지 2023. 7. 28. 19:19
우울한 마음을 한가득 짊어지고 어딜 가야 맛있는 걸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 같이 갔던 사람들 중 단 한 명도 불호가 없었다고 하여 따라가게 된 곳이다. 사실 난 별로 기대가 없었다. 왜냐면 집에 가야 할 생각에 몸이 천근만근 하고 정신이 온전치 못하고... 날은 너무나 습하고 또 덥고.. 아무튼 되게 힘든 날이었다. 그. 런. 데. 와 진심 한 입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왜 이렇게 맛있어? 아니 내가 지금까지 먹은 회는 뭐람? 어떤 건 되게 탱글 하고, 어떤 건 사르르 녹고, 비린 맛을 예상했는데 생각 외로 감칠맛이 나고, 삶은 전복이 이렇게 부드러운 건지 처음 알았다. 와 너무나 신세계였다. 이걸 어떻게 표현을 못 하겠다. 먹기 전에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데 그거 또한 너무나 친절해!! 이거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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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_미뉴트 빠삐용_츄러스(서울 강남구)경험/돼지 2023. 7. 24. 11:07
딥초코&츄러스 마시써! 뭉뜬리턴즈에서 츄러스 먹는 것을 보고 스페인에 가진 못하지만 츄러스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검색을 해봤다. 그중에 초코를 주는 곳을 찾아보다 요즘 여기가 핫한 곳이라고도 하기에 결정하고 친구와 함께 갔다. 우리는 이미 한껏 밥을 먹었기 때문에 크게 기대가 없었는데. 이게 무슨 일?😳 방금 튀긴 츄러스는 너무 바삭하고 따뜻했다. 그리고 찍먹했던 초코는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초코전문 카페인 디초콜릿커피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다. 츄러스에 초코를 찍어먹으면 와! 맛있는 거 + 맛있는 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친구는 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안 먹겠다고 혼자 다 먹으라고 했는데. 한 입 맛보더니 참을 수가 없다며 두 개를 먹었다.ㅋㅋㅋ 진심 너무 마시써!! 친구와 나는 카모마일을 별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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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대성집_수육(서울 종로구)경험/돼지 2023. 7. 22. 14:37
으른의 맛! 학생 때 친구 따라 갔었는데. 그때는 되게 골목에 있어서 어둠을 헤치고 갔었다. 그 곳은 재개발이 되고 지금은 되게 볕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애기애기 할 때는 친구도 나도 돈이 궁할 때라 도가니탕을 먹으며 간간이 넣어져 있는 물렁쫄깃한 힘줄에 감탄을 하며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뭘 안다고 쪼그마한게 도가니탕을 먹으러 다녔을까? 참 입맛이 토속적이다.ㅋㅋㅋㅋ 그 때 매장에서 도가니 수육시켜 먹는 어른들이 어찌나 부러웠는지.ㅋㅋㅋ 이제는 어엿한 으른이 되어서 나도 수육을 시켜먹는다.ㅋㅋㅋㅋ 이게 으른이지!ㅋㅋㅋㅋ 탱글한 힘줄을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며 어른이 되어 좋다는 생각을 했다. 돈 버는 어른은 너무 멋있는 것 같다.ㅋㅋㅋㅋ 어른의 맛은 이런거지.ㅋㅋㅋㅋㅋㅋ 뭐 수육 시켜 먹을 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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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멘야하나비_마제소바(서울 송파구)경험/돼지 2023. 7. 20. 15:11
타이완??😳 되게 오래전에 맛잘알 친구가 데리고 갔던 마제소바 맛집이다. 생맥과의 조합을 잊지 못해 몇 번을 갔다가 서서히 잊고 있었다. 잠실에 놀러 갔을 때 다른 친구가 여기가 잠실이 본점이라며 본점에서 한 번 먹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방문을 했다. 마제소바가 한물갔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여기 줄이 어마어마했다. 맛은 뭐 말해 뭐해. 맛있찌!! 날달걀은 비려서 안 먹는데. 여기에 넣은 건 먹는다.ㅋㅋㅋㅋㅋ(육회의 날달걀 노른자도 먹긴 한다ㅋㅋㅋ 순 멋대로임ㅋㅋㅋ)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다. 되게 오묘하고 진한 맛인데. 그렇다고 역하진 않다. 면이 우동면이라 그 진한 맛이 상쇄되고 비벼서 양념이 면에 쏙쏙 베이면 캬아 너무나 맥주 안주다.ㅋㅋㅋㅋ 먹으러 다니면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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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중앙해장_곱창전골(서울 강남구)경험/돼지 2023. 7. 18. 17:45
곱이 어마어마하다. 예전에 이 근처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말하길 여기서 회식을 하려면 회사 막내가 먼저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곳이라고 맛집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그때 K-막내 직장인..들.. 굉장히 피곤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 가서 맛 보고 사실 그들은 맛있는 거 먹을 마음에 굉장히 신나는 마음으로 달려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했다. 아니야 그거 아니야 누구랑 먹는지가 중요해..ㅎ 아무튼 그렇게 친구의 추천을 받고 여러 친구들을 데리고 갔는데. 모두가 좋아했다. 곱창의 안이 굉장히 실해서 '아니 전골인데 이 맛이?'라며 놀라고 무엇보다 언제가도 전골에서 쓴 맛이 나지 않았다. 간혹 곱창전골을 잘못 손질하면 쓴 맛이.. 국물도 칼칼해서 술과 밥이 쭉쭉 들어간다. 가격이 약간 높은데. 그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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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애플하우스_무침군만두(서울 동작구)경험/돼지 2023. 7. 14. 12:46
무침 군만두👍 친구가 먹덧을 하고 있는데 애플하우스의 즉석 떡볶이가 그렇게 먹고 싶었다고 한다. 한 번은 포장해다 먹고 또 한 번은 가서 먹었다고 했다. "그렇게까지 생각날 맛이야?"라는 나의 질문에 일단 먹어보라며 자기가 언제 추천해서 맛없던 게 있었냐며 또 나를 회유하였다.ㅋㅋㅋㅋ 끊임없는 나의 의심과 한결같은 그녀의 회유ㅋㅋㅋ 2층의 굉장히 광활한 공간에 조금 놀랐다. 분식이 2층이라니. 다들 찾아오는건가? 우리는 다섯 시 반쯤 도착해서 줄을 서지 않고 조금 여유롭게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았는데. 여섯 시가 넘자 점차 자리가 채워지더니 급기야 줄을 서기까지 했다!! 너무나 놀라웠다. 여기가 맛집 중에 맛집이구나를 느꼈다. 기본에 달걀과 무침군만두를 먼저 시켰고 나중에 어묵, 라면, 쫄면사리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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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신사약방_누룩발효삼겹살(서울 서초구)경험/돼지 2023. 7. 10. 13:41
전문가들이 구워주는 삼겹살 돈가스면 충분하였으나 삼겹살이 맛있다고 거기를 가자고 해서 또 약간 투덜댔다..ㅎ 친구는 여기가 맛있다고 자기가 언제 맛없는데 데려간 적 있느냐고 하여 또 그 말이 맞아서ㅋㅋㅋ 그 친구가 가자고 해서 실패했던 적이 없었다. 늘 본인이 가본 곳 중 맛있던 곳을 데리고 가는 나의 맛잘알 친구💕 근데 거기서 삼겹살만 먹은 게 아니라 고기국수도 먹고, 김치찌개도 먹었다.ㅋㅋㅋㅋ 주문 당시 배고파서 더 시키고자 하였으나 일단 먹어보고 시키라는 직원 분의 만류에(워워 시키니까 뭔가 되게 진실성 있어 보였음) 저 정도만 먹었는데. 그분의 선견지명 무슨 일? 진심 다 먹고 배가 찢어질 뻔하였다.ㅋㅋㅋㅋ 처음에 삼겹살을 봤을 때 비계가 너무 많지 않나? 의심을 했었다. 친구가 의심하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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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_이주당_코젤흑맥주(서울 종로구)경험/돼지 2023. 7. 4. 15:23
되게 오래 전에 친구를 따라 갔다가 코젤을 마시고 완전히 반해서 꾸준히 가고 있다. 다른 친구들한테 추천도 하고 같이 가기도 했는데. 모두가 만족했다. 근데 그들은 코젤이 아니라 하이볼을 좋아라하며 마셔서 역시 사람 입맛은 다 제각각임을 다시금 느꼈다. 어쨌든 난 여기서 코젤의 참맛을 보고 편의점에서 사먹곤 하는데. 장식 같은 설정값이 달라서 인지 여기서 먹던 그 맛이 안 난다. 그리고 여러 번 방문하며 다양한 안주를 먹어봤는데. 그 중 제일은 역시 먹태긴하다. 저렇게 통째로 구워주는데. 양이 많기도 하고 살이 꽉차고 실해서 먹을 맛이 난다. 먹태에 간장, 마요 소스 찍어 먹으면 진심 맥주 세, 네잔은 뚝딱이다. 배가 컸으면 더 먹을 수 있는데 아쉽기만하다. 어떤 날은 먹태만 두 번시키기도..ㅎ 여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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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신호등장작구이_닭장작구이(경기 고양시)경험/돼지 2023. 6. 28. 16:02
그리구라 유튜브를 보고 찾아갔다. 구라 선생님의 트럭에서 장사를 시작하다 비닐하우스로 넓혔다가 지금은 주차장 넓은 곳이라는 그 맛집 표현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안 가볼 수가 없었다.ㅋㅋㅋㅋ 특이한 맛집 표현 진심 취저임ㅋㅋㅋ 맛있다는 표현보다 훨씬 더 귀에 꽂히는 표현에 한 번은 찾아가게 되고, 가서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은 역시 이유가 있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ㅋㅋㅋ 예전에는 트럭에서 파는 장작구이를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요즘은 굉장히 희소하다. 그래서 이런 고정된 맛집이 있다면 찾아가 볼 용의가 1000%였다.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돌아오다 생각나서 갔는데. 정말 가길 너무 잘했다. 저 닭껍질이 진심 바삭하고 안의 고기는 촉촉해서 기억 속의 장작구이 맛 그대로였다. 게다 누룽지까지!! 함께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