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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디앤서(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뉴욕주민경험/독서 2021. 9. 6. 19:03728x90반응형
가까운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 행사기간이라며 포춘 쿠키를 받았다.도서관 공원에서 간식 점괘 내용은 "지난 날을 되새겨 보세요. 그 안에 있었던 당신의 꿈을 보세요. 그 때 그리던 미래와 현재 당신의 모습은 닮아있습니까? 거기서 당신의 앞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였다. 내게 되새길 지난날이 있었던가? 사실 과거가 기억나지 않는다. 애써 생각하려면 어찌어찌 생각날 수 있겠지만, 흐릿하기만 하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자꾸 기억이 휘발되는 것 같아서 유튜브는 잠시 미뤄두고 시작한 것이다. 특히 책에 관한 기억은 더 빨리 사라지는 것만 같다. 책을 읽은 지 오래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래도 유튜브만 봐서 그런가 보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뉴욕주민님의 영상을 여러 개 보았다. 치열하게 사는 모습에서 약간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고 '나도 해보겠어!'라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본업에 충실한다며 더 이상 영상은 올리지 않는다고 했다. 아쉬운 마음에 미뤄뒀던 책을 읽었다. 자기 계발서인가? 싶었는데, 자전적 소개글이었다. 컨설팅 회사나 금융권 취준생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고객사여도 소속이 컨설팅이냐 헷지펀드냐에 따라 분석을 위한 질문이 달랐다.
유튜브에서도 워라밸을 이야기할 때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워라밸이라는게 존재할 수 없구나 싶었다. 유튜브 영상에서 왜 혼자 주식 매매를 하지 않고 회사에 매여있냐? 뭐 그런 질문에 자기 돈을 함께 부어 운용하면 소속 직원은 수수료도 낮고, 운용수익과 본인이 잘해서 얻은 인센티브를 가져갈 수 있는데 왜 혼자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책 내용이 유튜브 영상에 많이 나오기도 해서 대화체가 나오면 저자의 목소리로 읽히기도 했다. 재무를 분석하여 모델링하는 이야기, 롱숏전략이 나오는데, 어서 다음 책을 읽어보고 싶다. 어떤 지표와 단서들을 활용해야 할지가 너무 궁금하다. 비록 나의 미국 주식계좌는 쫌쫌따리라 귀여운 수준이지만 말이다.황소상 예전에 놀러갔을 때 월스트리트에 있는 황소상의 특정 부위를 만지면 부자가 된다고 다들 그 앞에 줄을 서 있길래 혹한 마음에 동참했었는데, 언제 부자되는거니? 황소야 내 계좌 수익을 좀 늘려줄 수 있겠니?
나도 알파헌터가 되어 보고싶드아!!728x90반응형'경험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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