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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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국립현대미술관경험/활동 2022. 9. 20. 18:20
지난 주에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에 다녀왔다. '황소'를 그린 작가로만 기억하고 있었고, 내겐 '황소'가 왜?? 왜?? 늘 의문만 남는 작품이었다.(역시 문외한.. 그 자체) 그런데 이번 특별전을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 시절 기구하지 않은 사연이 어디 있을까 마는 이제 열정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못할 것 같다. 나는 어느 한순간 이중섭 님만큼 무언가를 위해 열정적이고, 간절하게 바랐던 일이 있었을까? 아직 한 번도 없었다. 평안도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일본으로 유학까지 다녀온 도련님 of 도련님이었는데, 한국전쟁으로 모든 것을 두고 피란길에 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작품의 대부분을 원산에 두고 왔다고 하던데 아직 작품들이 북한에 남아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렇게 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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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 현악본색경험/활동 2022. 9. 16. 10:52
어제 친구 따라 콘서트를 다녀왔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갔는데 알고 보니 기부자 예우 콘서트였다.ㅎ 난 기부자가 아니라 약간 민망했다. 돈을 많이 벌면 언젠가 기부할게여.. 여기에서도 좋은 경험을 하였으니, 꼭 빼놓지 않고.. 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ㅎ 가끔 마음이 어지러우면 한 번씩 클래식을 배경으로 천장을 보고 있는데, 그럴 때 듣는 것은 피아노 곡이었다.(평소에 듣는 곡은 케이팝과 팝ㅎ) 그냥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니까 여러 곡을 무작위로 듣곤 한다. 무작위에 가끔 현악이 들어가는데, 현악이 인상 깊었던 적은 별로 없었다. 왜냐면.. 엄마아들이 어쩌다 집에서 첼로를 연주하는데.. 음... 들을수록.. 음.. 이만 말을 줄이겠다. 어쨌든 그랬기 때문에 기대가 없었다. 그. 런. 데. 처음 시작이 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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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국립중앙박물관경험 2022. 9. 11. 04:00
지난 6월에 다녀왔던 전시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대단한 수집가였다. 관심분야 세상 다양해. 동서양을 넘나들고 조각과 가구, 도자기 등 없는 게 없었다. 예술품의 분야가 총 망라돼있었다고나 할까? 어떻게 저렇게까지 모으고, 아팠던 순간에도 수집을 할 수 있었을까..? 약간 집착적이기까지도 한 것 같다. 저 정도의 기질이 있어야 재물을 모으는 건가 싶다. 게다 문외한인 내가 봐도 갖고 싶은 게 종종 보인 정도면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갖고 싶을까? 이 전시에서 진심 감동 받았던 것은 예술품도 예술품이지만 배치에서 '와!!'하는 감탄이 나왔다. 전시를 보러 간 목적은 모네의 "수련"이었다. 생각보다 엄청 작아서 실망 아닌 실망을 했다.(그림 사이즈로 판단하는 저는 문외한😅) 그런데 배치가 창 너머로 연못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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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_티빙 범죄/수사 드라마 추천경험/영상, 음악 2022. 9. 8. 20:20
네이버 멤버십을 이용하여 Tving에서 무제한 방송으로 예전 드라마들을 보고 있다. 법정, 범죄, 수사와 같은 종류의 드라마 보는 것을 즐겨하는데, 요즘 봤던 드라마는 아래와 같다. 언더커버 라이프 온 마스 모범형사1, 2 군검사 도베르만 크리미널 마인드 자백 이외에도 여러 드라마를 보았는데 1,2화만 보다 하차한 것들이 많다. 위의 드라마들은 끝까지 다 본 것들이라 목록이 엄선 그 자체! 용두용미🐉 결말까지 대존잼들👍 아래는 다량의 스포가 있는 감상 기록이다.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은 목록만 보기로 해요. 언더커버(국정원 요원) 김현주님이 보고 싶어서 본 드라마였다. 아직까지 넘나 아름다워서 눈이 멀 뻔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만약 나의 배우자가 사실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면?'에 기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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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수보, 간송미술관경험/활동 2022. 9. 4. 17:00
5월에 ‘보화수보: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전시에 다녀왔다. 가끔 BTS의 RM님 인스타그램을 보다 '오!' 싶으면 어딘지 찾아보고 다녀오곤 한다. 간송미술관은 진짜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봄이랑 가을에만 예약을 받아 그때만 갈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부지런하지 못한 나는 저기 갈 수 없겠다.' 하고 지레 포기했었다. 근데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고(아마 저 때도 회피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갑자기 ‘저길 가야겠다!’ 싶었다. 다행히도 잔여 예약이 가능해 다녀올 수 있었다. 1층에서는 큐레이터? 해설가? 선생님이 전시품에 대해 해설해 줬는데 요즘은 어떤 식으로 보존이 이루어지는지, 복구(?)는 어떻게 하는지 추세도 이야기 해줬다. 매우 흥미진진했고, 그 선생님 자부심 뿜뿜해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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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사주 공부(?)경험/독서 2022. 8. 31. 03:21
요 근래 사주 관련 이야기가 부쩍 많이 들려온다. 가끔 어쩌다 사주를 보게 되면(늘 돈 아까워했지만...) '아 그렇구나.'라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곤 했었다. 며칠 전 친구와 이야기를 한참 하는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과연 풀이가 맞기는 한 것일까? 이게 근거는 있나? 왜 다들 그렇게까지 궁금해할까? 그래서 추천을 받아 책을 한 권 읽었는데 그게 너무 꿀잼이었다. 나름 서당개라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이야기가 많았고, 한 권으로는 의문을 풀긴 역부족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몇권의 책을 더 보고 있다. 일단 그간 읽은 사주 책은 고미숙(2012),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북드라망 강헌(2015), 명리 : 운명을 읽다, 돌베개 강헌(2016), 명리 : 운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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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 구독경험/상품 2022. 2. 23. 23:29
이전까지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광고의 불편함을 못 느꼈다. 어떤 광고는 5초 동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밌기도 하고 요즘 이런 게 유행이구나를 알 수 있기도 해서 나름 유익하다고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간 1개월 무료체험이라고 떠도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았는데 세 달 전쯤 2개월 무료체험이라고 뜨길래 '1달 더면 한 번 써 볼까?' 싶었다. 지금은 체험기간이 끝나 다시 광고를 보고 있는데, 다시 광고를 보게 됐을 때 크게 불편함을 못 느껴서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 런. 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다시 프리미엄 구독해야겠네.'라는 마음이 든다. 프리미엄의 장점은 첫째 라디오 기능(?)이었다. 이동 중에 영상을 보지 않아도 소리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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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전경험/활동 2022. 2. 10. 17:50
요즘 정신이 없다. 뭐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책을 읽어도 같은 곳을 두세 번 읽고, 방금 읽은 부분이 기억나질 않는다. 어떻게 하면 집중을 할 수 있을까? 하나하나 착착착 진행하고 싶은데 뭐를 버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주말에 다녀온 달리전에 대한 감상을 이제야 적어 본다. (빌드업 갠춘?) 버스정류장의 포스터를 보고 가고 싶지만.. 현대 미술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해서 가는 게 의미가 있나 싶었다. 그. 런. 데. 마켓 컬리에서 50% 할인을 하길래 '이거슨 운명!!'이라 생각하고 티켓을 사뒀다. 그리고 지난주에 갔는데 '와! 왜 내가 고민했었지?'라는 생각을 했다. 고민이 무색하게 근래 우리나라에서 가 본 전시 중에 제일 알찼다. 이렇게까지 많은 찐 작품이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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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IGO, 그라운드시소 서촌경험/활동 2021. 12. 9. 18:35
이 곳은 힙스터들의 공간..!! 힙쟁이들이 다 여기있더라.. 전시를 보기도 전에 주눅들어 버렸다.. 다들 멋지게 사는구나! 그들처럼 나도 나를 아끼고 단장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과연? ‘요시고’라길래 일본 작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스페인 작가라니!! 샘스미스 노래만 듣다 외모 보고 어??? 하고 당황한 것에 버금가는 충격이었다. 이 목적지 찾기를 하며 또 어??를 했는데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그 곳이 나의 목적지였다. 십 여년전부터 내 꿈의 여행지였는데. 바르셀로나가 나의 목적지라니! 운명인가? 싶었다. 음.. 저기를 꼭 가야겠다. 전시를 보면서 빛을 쓰는 법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그래서 따라해보고 싶어서 위의 사진을 찍었는데. 만족스럽다. 빛을 잘 활용해봐야겠다. 그리고 카메라를 줌으로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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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칸 오일 트리트먼트경험/상품 2021. 11. 26. 17:45
언니가 만날 때마다 "머릿결 좋아 보인다."라고 말하다가 언젠가 곱창 끈을 하고 가니 본인이 해보겠다고 가져가면서 머리를 만지더니 "머릿결 좋은 건 알았는데, 뭐했길래 이렇게 좋아?"라고 물었다. 언니... 그땐 차마 말하지 못했는데 잘... 안감... 아... ㅎㅎㅎㅎ 머리 길고 나서부터는 머리 감는 거 넘나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가끔 이틀에 한 번 감곤 한다. 그런데 이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한 십 년 됐나? 더 됐나? 자꾸 머리카락 끝이 갈라져서 엉킨다고 말하니 친구가 조금 비싸긴 한데 좋다고 추천해 준 게 모로칸 오일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파는 곳이 없어서 물어물어 미용실, 직구사이트에서 사고, 가격도십만 원 정도였던 것 같다. 이제는 대충 그때의 반 값 정도 하니 점점 살기 좋아지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