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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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_G7, 샤도네이경험/술새우 2023. 3. 16. 19:55
백포도주(화이트 와인) 제품명: G7 샤도네이(2022) 원산지: 칠레 정가(구매가): 7,900원(5,530원) 기록(5점 기준) 당도: 1 바디: ? 산도: 2 당도가 없다고 했는데.. 내 입에는 쪼끔 달고 첫 입에 미약한 탄산이 느껴졌다. 상큼함은 덜한 것 같고 슴슴하니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아스티카 토론테스랑 비교하면 쪼꼼 더 자극적이긴 하다. 아직 바디감이 뭔지는 잘 모르니까 물음표로 남겨뒀다.(모를 땐 모른다고 하기ㅋ) 5점짜리가 있을까? 나도 테이스팅 노트 해보고 싶었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일단 시작을 하고 점차 수정해 가야겠다. 차갑게 해서 먹으니까 꿀떡꿀떡 음료수 먹듯 잘 넘어간다.(저는 와인 냉장고가 없어서 화이트 와인은 냉장고 과일칸에 보관합니다.) 그렇게 2/3병을 먹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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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남북통일_만두전골(서울 마포구)경험/돼지 2023. 3. 15. 16:06
블로그에 기록해 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맛집이다. 믿고 먹는 "최자로드"를 보고 다녀왔었다. 그리고 며칠 전 다시 가야지라고 ‘동서남북’을 검색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나와서 다시 "최자로드"를 보고 알게 된 상호명.. "남북통일"..ㅎ 그럴 수도 있지 모ㅎ 맛있는 가게를 가면 집밥 같다는 칭찬을 하고, 집밥이 맛있으면 파는 것 같다는 도돌이표 칭찬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내겐 큰이모네 만두가 생각나는 맛. 달지 않고, 짜지도 않은데 매운맛이 탁하고 친다. 일단 난 맵찔이기 때문에 매운맛을 느꼈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 듯? 그리고 무엇보다 김치만두가 손바닥만 해서 푸짐하다. 더불어 이전까지 녹두전은 광장시장의 순이네가 다인 내게 또 다른 맛을 선사했다. 역시 음식은 가가호호 다른 맛인데 또 그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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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팜티진쌀국수_쌀국수(서울 성동구)경험/돼지 2023. 3. 14. 17:02
친한 동생의 추천 맛집이다. 가끔 만날 때 서로의 집 중간쯤이라 서울숲에서 보곤 한다. 사실 중간은 아닌 것 같다. 동생네 집과의 거리가 훨 더 먼 것 같은데 연장자 대우해주는 것 같다. 이럴 때 동생 ‘잘 키웠다.’라는 생각이 든다. 쌀국수는 국물이 말간 편인데, 맛은 꽉 차 있다. 비빔 쌀국수도 시원하고 상큼하니 괜찮고, 짜조도 바삭하니 맛있다. 아 표현 더 하고 싶은데 ‘맛있다.’라고 밖에 표현 못하는 내가 너무 시르다. 특히 비 오는 여름에 가면 되게 동남아에 온 것 같고, 운치 있는 기분이 든다. 비가 그치면 서울숲 한 바퀴 휙 돌고 자리를 옮겨 커피 한 잔 싸악 마시면 별거 안 했는데 되게 뭐 많이 한 거 같고, 만남이 알찬 것 같은 기분이다. 히히😁 더 많이 먹기 위해 산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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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_씨멘트_밀크티(서울 마포구)경험/돼지 2023. 3. 13. 11:58
여기는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밀크티 🫖 맛집 때는 바야흐로 비가 많이 오던 작년 8월, 원래 목표는 스타벅스 망원한강공원점이었다. 그런데 태풍인가, 장마인가로 한강이 위험수위에 도달하여 한강 길목을 닫아 가지 못했다. 홍대에서 반주를 하고 걸었던터라 더 이상 걷는 것은 무리였고, 어둑해지기도 해서 근방의 쉴 곳을 찾았다. 그러다 반짝이는 곳을 발견하고 무작정 들어간 곳이 “씨멘트”였다. 잠깐 다리를 쉬게 하려는 목적이었기에 기대는 1도 없었고, 갈증이 심해서 음료가 빨리 나오기만을 바랐다. 밀크티에도 카페인이 있겠지만.. 그래도 커피보단.. 쪼끔이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오후의 음료는 디카페인 커피나 밀크티를 주로 마셔서 엔간히 맛있다는 밀크티 맛집은 다 다녀봤는데. 내 입에는 여기가 단연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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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우정양곱창_곱창(서울 강남구)경험/돼지 2023. 3. 12. 15:48
역시 믿고 먹는 최자로드 맛집! 어릴 때부터 곱창을 집에서 자주 먹어서 기대수준이 높은 편이다.(할머니가 곱창손질을 기가 막히게 잘 하셨음) 유명한 집에 가도 ‘그냥 뭐 곱창이네.. 어릴 때 먹던 맛은 아니네. 이젠 먹을 수 없나보다.’하고 살았는데. 여기에서야 비로소 추억의 맛을 찾았다!! 같이 간 친구는 대창 맛으로 곱창을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곱창은 다 가짜라곸ㅋㅋ 앞으로 대창 안 먹을거라며..ㅋㅋㅋ 왜 맛없으면 안 되는 가격이라고 했는지 이제 알겠다. 세상 사악한 가격이었어.. 다른 집의 두세 배 가격인듯? 근데 진심 곱이 크림같아서 그 가격 지불해도 여기서 먹을거야! 세번 먹을 거 여기서 한번만 먹겠어요! 돈 값하는 맛이었다! 앞으로 가면 모듬 말고 “곱창이랑 양”만 시켜서 먹을예정! 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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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_파친코 시즌 1경험/영상, 음악 2023. 2. 12. 00:04
되도록이면 일제강점하의 소설, 드라마, 영화, 다큐를 보지 않으려 한다. 한국사를 배울 때 근현대사 부분만 오면 화가 나서 늘 부들부들 떨고, 생각이 많아지고, 울고 불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친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안 봐도 가슴 아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바퀴 달린 집"-김민하 배우님편을 보게 됐는데, 역시나 김민하 배우님의 할머니가 손녀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어 행복하지만 그 시절을 살았었던 산증인으로 연기로라도 손녀가 그 고통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소리에.. 또 미뤘다. 개인적으로도 예전 교양수업 보고서를 위해 할머니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 다들 그 시절에 대해 굉장히 말을 아끼셨고, 회상하는 것을 힘들어하셔서 슬펐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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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방구석 왕가위전2경험/영상, 음악 2023. 2. 11. 02:17
이전 글 방구석 왕가위전1 "더 글로리"에서 "화양연화"의 장면을 오마주(?)했다고 해서 "화양연화"를 찾아봤다가 왕가위 감독의 다른 영화를 줄줄이 보게 됐다. 그렇게 홀로 '방구석 왕가위전'을 열었고, "화양연화"를 시작 changeyoungb.tistory.com 🤫 스 포 주 의 🤫 중경삼림 "만약 기억이 통조림이라면 영원히 유통기한이 없었으면 좋겠다. 유통기한을 적어야 한다면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이 말을 할 때 편집이 비 오는 소리가 들리고 내레이션 대사는 하지만 화면은 멈춤 상태. 언젠가 나도 한 번 써먹어 봐야지. 대사는 굉장히 오글거렸지만 저 시대의 갬성이 저런 거 인 듯? 1994년 5월 1일 이라니.. 이제 거의 삼십 년이 지났다.. 편지 뜯지 않고 블랙커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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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방구석 왕가위전1경험/영상, 음악 2023. 2. 10. 04:13
"더 글로리"에서 "화양연화"의 장면을 오마주(?)했다고 해서 "화양연화"를 찾아봤다가 왕가위 감독의 다른 영화를 줄줄이 보게 됐다. 그렇게 홀로 '방구석 왕가위전'을 열었고, "화양연화"를 시작으로 "중경삼림", "2046",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타락천사"를 보았다. 난 마구잡이로 봤는데, 만약 내 글을 보고 "방구석 왕가위전"을 열고 싶다면 "아비정전 - 화양연화 - 2046" 순으로 한 세트를 보고, "중경삼림 - 타락천사"로 한 세트, "해피투게더" 따로 보면 좋을 것 같다. 🤫 스 포 주 의 🤫 아비정전 "아비정전-화양연화-2046"으로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아비정전을 제일 마지막에 봤다. 그래서 뒤늦게 이해되는 것들이 많았다. 루루 혹은 미미(유가령)로 나오는 인물이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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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경험/독서 2023. 2. 4. 02:50
📚페어링: 아메리카노, 약과 ‘휴먼카인드’는 뇌가 팽팽 돌아갈 수 있도록 각성과 에너지를 채워준다는 핑계로 아메리카노, 약과와 함께 했다.☕️ 과제로 '유러피언 드림'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 책을 읽기 전엔 스스로를 자본주의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읽고 난 후에 난 공동체주의자였구나를 깨달았다. 그 후로 내 삶은 조금 더 공동체 친화적이고, 되도록이면 타인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하던 고민이 있었다. 어느 뉴스에서는 증오, 혐오, 흉악 범죄를 매일 보도해서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라고 믿게 만든다. 또 다른 뉴스에서는 자동차에 불이 나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데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운전자를 구조하러 달려드는 것을 보았다. 성선설이 맞을까? 성악설이 맞을까? 아니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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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경험/활동 2023. 1. 22. 10:48
국립중앙박물관을 이렇게 자주 다닐 줄이야..! 친구가 인스타에서 "사유의 방"을 봤다며 꼭 가야 한다고 했다. 오! 사실 쫌 놀랐다. 흔한 박물관의 전시는 유물이 굉장히 다닥다닥 붙어 있고, 설명하는 글도 장황하게 쓰여 있으며, 특히 유리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인데. 실제로 예전에 갔었을 때와 아직 위층은 박물관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사유의 방”은 너른 공간을 배당하여 유리가 씌여있지 않은 반가사유상 두 점이 놓여있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었다. 벽은 황토색으로 칠해져 있어 마치 황토굴에서 수련받는 것을 상상하게 되고 나 역시도 한참을 멍한 상태로 명상을 하게 된다. 박물관이 아니라 미술관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도 박물관을 상상할 수 없었다. 이야, 박물관이 발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