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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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_더 래키, 쉬라즈경험/술새우 2023. 4. 26. 03:09
적포도주(레드 와인) 제품명: 더 래키 쉬라즈 2019 (The Lackey Shiraz 2019) 원산지: 호주 정가(구매가): 29,800원(14,600원) 기록(5점 기준) 당도: 0 바디: 0 산도: 1 탄닌: 1 이렇게까지 경쾌할 일인가 싶게 경쾌하다. 달지도 않고, 바디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맛있다. 왜 맛있지? 싶을 정도로 목 넘김도 좋고 향은 주로 과실향이 난다. 블루베리같은? 입이 마르는 느낌을 탄닌이라고 하던데 얘는 그런 느낌도 없다. 한 병 두고 시리즈물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먹어도 그 맛 그대로라서 끝날 때 한 병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도..ㅎ 매일 먹을 와인을 고른다면 단연 “더 래키”를 고를 것이다. 이렇게 특징이 없이 무난하고 부담없는 와인은 처음 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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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경험/독서 2023. 4. 24. 14:06
📚페어링: 카페라떼 리디페이퍼4를 사고 리디셀렉트를 구독하게 된 후로 여러 책을 기미 해보고 뭔가 재밌다 싶으면 내리읽는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도 몇 페이지 읽다 어? 어? 오잉! 하면서 내리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병을 앓으면서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책에서 기술한 마음 가짐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 스 포 주 의 🤫 아무래도 난 선생님처럼 살지 못할 듯.. 내 기준엔 너무 바쁘고 고단하다. 정신과의로 공부를 하고 수련을 받고 전문의가 되어서도 공부하고 강의하고 아이도 둘이나 길렀다. 이 와중에 시부모님도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병을 확진받고 난 후에도 책을 네 권인가 다섯 권 썼다고 한다. 온전히 책만 쓴 게 아니라 이것도 병원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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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킬링 로맨스경험/영상, 음악 2023. 4. 22. 01:52
'존나' 인정하기 싫은 A급 영화.. 끝의 끝의 끝까지 봐야 한다. 자려고 누웠을 때 피식피식 웃음 나는 거 넘 킹 받아..!!😤 🤫 스 포 주 의 🤫 아니 이걸 보고 싶었던 건 아닌데.. 씨지비 달걀이 후라이가 됐다가 다시 붙었다고.. 달걀 부활했다는🥚 소문에 너무 궁금해서 달려가서 봤는데.. 와 진짜 '킹 받는다.'는 표현의 쓰임은 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달걀이 왜 부활했는지 알 것 같고.. 행복라이팅 당한 기분.. 결말.. 진짜 뭔데.. 아무리 동화라도😵💫 줄거리는 싸패인 가정폭력남 존나에게 벗어나고 싶은 톱스타 여래언니와 그 조력자 범우 및 여래바래들이 나오는 동화! 영상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인데 표현은 발리우드와 초기 유성영화고, 내용은 코믹, 공상, 스릴러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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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2023, 코엑스경험/활동 2023. 4. 20. 01:23
할 일도, 별 일도 없는데 몸도 바쁘고 마음도 바빠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한 주였기 때문에 일요일 오전까지 이불속에서 고민을 했다. 한 시간여를 고민하다 어렵사리 이불을 떨쳐내고 나왔다. 가기까지 이불의 유혹이 대단했지만 제가 그 유혹을 이겨냈다구여!!!😅 꼼꼼히 본다고 약 세시간을 내리 돌아다녀서 집에 돌아오니 만육천보가 찍혀있었다. 빈속이라 공복 유산소 제대로 했다. 팔찌 야무지게 차고 돌아 다니며 가길 진심 너무 잘했다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제야 조금 눈이 뜨일랑 말랑한 기분이 들었다.🤩 더 보러다니면 구분도 되고 나만의 취향이 생길 것 같기도 한 아리송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 나는 지금까지 비디오아티스트라고 해서 찐으로 비디오 설치 예술만 있는지 알았다. 이렇게 그림까지 있을 줄이야! 예술가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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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문배동육칼_육개장(서울 용산구)경험/돼지 2023. 4. 18. 22:14
제일 최근에 다녀온 최자로드 맛집이다. 춥고, 비가 오고 점심을 먹지 않아 배가 너무 고팠다. 이것저것 생각하다 특정하게 먹고 싶은 건 없는데 국물이 먹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육개장이었다.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라 친구에게 넌지시 어떠냐고 물으니, 매우 좋아한다고 하여 찾아갔다. 삼각지역에서 찾아갔는데 혼자 갔으면 굉장히 뱅글뱅글 돌았을 것 같다. 갑자기 길이 없어지고 엘베를 타고 육교에 올라 다시 엘베에서 내리는.. 뭔가 숨은 어딘가를 찾아가는 도전적인 여정인 것 같아서 즐거웠다. 육교에서 내려오면 바로 앞에 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못 먹을 뻔했다.(영업시간 꼭 확인하고 가세요!) 첫 입 먹고 왜 최자 님이 맛있다고 했는지 무릎을 탁 쳤다. 그는 단 맛을 싫어하는 으른의 입맛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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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오죽이네_닭매운탕(서울 종로구)경험/돼지 2023. 4. 16. 22:11
한 마리의 돼지가 된 순간이었다. 유튜브에서 최자로드를 열심히 보던 때가 있었다. 보면서도 아주 비관적으로 '저건 다 호들갑일 뿐.. 먹어봤자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며 의심을 놓지 않았다. 그러다 종로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하고 뭘 먹을지에 대해 고민을 한참 하다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찾아갔다. 우린 쫄보이기 때문에 종로 밥집은 다 구석에 있고 뭔가 모험하기가 두려웠다. 익선동 골목 골목을 여긴가 저긴가 하며 한참을 찾았다. 정말 종로의 골목은.. 길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길치가 되어 버리고 마는 내겐 극악의 동네다. 겨우겨우 찾아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거기 있는 분들의 연령대가 매우 높아 맛집에 대한 신뢰가 확 높아졌다. 그리고 나온 닭매운탕에 둘이 기립 박수를 쳤다. 일단 단맛이 없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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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리바운드, 에어경험/영상, 음악 2023. 4. 14. 02:29
스포츠 영화라는 것만 알고 보러 갔다. 내 안의 잠자는 승부욕을 일깨우기 위해! 음.. 근데 잠자는 승부욕은 무슨 내 안에는 승부욕은 잠자고 있지 않았고 그냥 존재 자체가 없었다.ㅋㅋㅋ 난 그냥 평화의 아이콘인가봉가! 🤫 스 포 주 의 🤫 "리바운드"는 감동실화 그 자체였다. 슬램덩크의 실제 이야기가 있다면 부산 중앙고 이야기구나 싶었다. 뭐 고등학생들이라고 하는데 너무나 번듯한 성인들이라 약간 몰입이 깨지긴 했지만.. 고등학생이지만 다들 노안이구나..라고 생각하기로ㅋㅋㅋ 그리고 허훈 선수는 고등학생 때부터 슈퍼스타였구나? 새삼 놀랐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후보 선수없이 경기를 뛸 수가 있었지? "최강야구"에서 프로 선수가 몸을 사려 어디 하나 아프지 않으면서 경기 출전을 못 하면 그게 프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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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정릉곤드레밥_곤드레 밥과 곤드레 막걸리(서울 성북구)경험/돼지 2023. 4. 12. 11:32
누군가 동네로 놀러 오면 가는 곳! 와 없어진지 알고 한참 찾았다. 안 갔던 사이 이전했을 줄이야. 나의 맛집이 없어진 줄 알고 너무 놀랐다. 더 큰 곳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내가 갔던 이전 전은 좌식이었는데, 이전 후에는 입식으로 바뀐 것 같다. 오, 좋아. 다시 가야겠어! 누군가 놀러왔을때 속이 편한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하면 갔던 곳이다. 일단 곤드레 밥이라는 것부터가 건강식이고 무엇보다 곤드레 막걸리가 있어서 자주 찾게 된다. 흔히 볼 수 없는 곤드레막걸리!! 곤드레 맛은 잘 모르겠는데 많이 달지 않고 깔끔하다. 제육볶음이나 코다리를 먹을 때 막걸리 한잔 걸쳐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손님 맞이가 아닐 때는 산을 잠깐 타야 한다. 깊이 가지 않더라도 북한산 매표소(?) 부근까지만이라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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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임금님수타자장면_삼선짬뽕(서울 성북구)경험/돼지 2023. 4. 8. 12:19
정릉시장 부근에는 맛집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여기는 정릉시장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그래도 이 정도면 부근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산 보국문역 바로 앞이라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지나가다 들어가 본 내가 발굴한 맛집이다.😎 삼선 자장면, 쟁반 자장면, 삼선 짬뽕, 울면, 양장피, 탕수육, 사천 탕수육, 팔보채 등 다양하게 먹어봤는데 전부 평타 이상이었지만 제일 맛있었던 것 순서로 3개를 꼽아보자면, 1. 삼선 짬뽕, 2. 울면, 3. 탕수육이다. 친구들이 동네에 놀러 오면 여기에서 보는데 만족해하며 다음번에도 여기를 가자고 한다. 짬뽕은 해물 국물이라 굉장히 깔끔하고 약간 칼칼한데 되게 뭐가 다양하게 들어가 있다. 수타면이라 쫄깃하니 나의 인생 짬뽕집이다. 울면도 비슷한 맛인데 매운 게 싫으면 울면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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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마츠노하나_텐동경험/돼지 2023. 4. 6. 13:17
🍑이 알려준 맛집이다. 텐동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을 땐데, 한 번 가보면 깜짝 놀랄 거라고 장어 한 마리 올라간다며 혼자 하나 다 먹기 쉽지 않다고 추천의 말을 다양하게 했던 가게이다. 요즘도 핫한지 모르겠지만 한창 익선동이 핫할 때라 줄이 진심 길었다.. '이럴 가치가 있어?' 했는데, 오! 줄 설 가치가 있었다. 튀김이 진심 바삭하고 덜어두고 찬찬히 먹었는데 너무 배가 불렀다. 그리고 저 가운데 토마토 절임이 진심 꿀맛이었다. 내 텐동의 기준이 여기가 되었고, 🍑는 눈이 한 번에 높아졌다며ㅋㅋ 이런 텐동집은 없다고 했다.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일단 바삭한 튀김을 먹기 쉽지 않고, 양도 이렇게 많을 수가 없었다. 약간 짭짤해서 맥주에다 먹으면 그만이었겠지만 약을 먹고 있었던 관계로 스프라이트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