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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2023, 코엑스경험/활동 2023. 4. 20. 01:23728x90반응형
할 일도, 별 일도 없는데 몸도 바쁘고 마음도 바빠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한 주였기 때문에 일요일 오전까지 이불속에서 고민을 했다. 한 시간여를 고민하다 어렵사리 이불을 떨쳐내고 나왔다. 가기까지 이불의 유혹이 대단했지만 제가 그 유혹을 이겨냈다구여!!!😅
입장 꼼꼼히 본다고 약 세시간을 내리 돌아다녀서 집에 돌아오니 만육천보가 찍혀있었다. 빈속이라 공복 유산소 제대로 했다. 팔찌 야무지게 차고 돌아 다니며 가길 진심 너무 잘했다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제야 조금 눈이 뜨일랑 말랑한 기분이 들었다.🤩 더 보러다니면 구분도 되고 나만의 취향이 생길 것 같기도 한 아리송한 기분이 들었다.
비디오만이 아니었어? 아니 나는 지금까지 비디오아티스트라고 해서 찐으로 비디오 설치 예술만 있는지 알았다. 이렇게 그림까지 있을 줄이야! 예술가 그 자체셨다. 요런 그림만이 아니라 어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굉장히 알록달록한 그림도 있었다. 그리고 가격이 굉장히.. 범접할 수 없었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 만족!
그림걸이? 귀여워서 한참을 봤다. 그림 걸이 뭔데ㅋㅋㅋ 알록달록 옷걸이에 그림이 걸려있었다. 두 세트였는데, 다른 쪽도 알록달록 했다. 아라리오 뮤지엄은 천안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천안에는 한 번 다녀왔다.) 상해와 서울에도 있다고 표지판에 적혀있었다. 일단 상해는 물 건너야 하니까 서울부터 한 번 가봐야겠다.
조명에 일부러 효과를 준건가? 다른 데서는 잘 작동하던 카메라가 유독 이 공간만 들어가면 이렇게 검은 줄 두 개가 나타났다. 이 역시도 의도한 건가? 아님 내 카메라가 잠깐 정신이 나갔던 걸까? 궁금했는데. 너무 바빠 보여 차마 질문을 할 수가 없었다. 궁금증이 영원히 풀리지 않을 듯..
홀로그램? 이쪽으로 갔다. 저쪽으로 갔다. 왔다갔다 엄청 해봤다. 초등학생이 된 느낌이었다. 왼쪽에서 보는 그림과 오른쪽에서 보는 그림이 명암도 다르고 색도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열심히 설명도 들었는데 그림 까막눈은 '아! 예.'라며 아는 척을 했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ㅈㅅ
봐도 봐도 신기 맨 처음에 봤을 때는 별 다른 느낌을 못 받았는데. 계속 생각이 나고 마주할 때마다 봐도 봐도 신기하다. 그림을 입체감있게 그렸나 보다 싶었는데. 액자(?) 유리가 그릇 모양으로 나와 있었고, 안에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색감이 QLED 색감이 예뻐서 찍었다. 티비 구경하러 가면 나오는 배경화면 같은 느낌적 느낌. 색이 굉장히 화려해서 QLED 광고를 보는 것 같았다.
비슷한 크기의 공간들을 배정 받았을텐데. 뱅글뱅글 돌아가는 미로처럼 꾸며 놓은 갤러리도 있고, 그림을 숨겨 놓듯이 또는 부각하듯이 공간 구성이 저마다 달라서 단조롭지 않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똑같은 흰벽이라도 공간의 변화를 주려고 되게 정성을 들인 것 같아서 '역시 예술인들은 다르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나라면 효율을 따지며 일괄적으로 했을 텐데..🫠 이래서 감각이 중요한가 봄
“뱅크 아트페어”에서 봤던 그림을 보면 반가워서 '어머 여기도 있었구나!'라고 속으로 인사도 했다.ㅋㅋㅋㅋ 결제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빨간 스티커들도 붙어 있어서 '나도 언젠가는!😎 갖고 말겠어.'라는 다짐을 했다. 아직 취향찾기 중이기는 하지만.ㅎ📍 나중에 가보고 싶은 곳
박여숙 화랑(클래식한 작품들 많은 곳), 아라리오 뮤지엄 서울, 이화익 갤러리, 학고재, 세오 갤러리, 국제 갤러리, 갤러리 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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