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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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송옥_온메밀(서울 중구)경험/돼지 2023. 5. 16. 16:38
서울 3대 메밀집이라고? 지난 겨울에 방문을 못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한다. 재작년에는 몇 번이나 방문한 것 같은데.. 아쉽! 온메밀의 국물은 우동 국물이랑 비슷하고, 면이 메밀면이다. 튀김도 특별할 것 없고, 버섯 조금, 어묵 조금, 파 조금, 양도 그렇게 많지 않다. 재료를 봐서 짐작하겠지만 특별하게 맛있는 건 아니다. 근데 자꾸 생각이 난다. 이게 맛집의 클라스 인가! 처음에는 친구의 소개로 갔다. 특별하지 않은데 한 번씩 오게 된다며 소개해줬는데. 내가 지금 그렇게 다니고 있다. 처음에 먹었을 땐 얘는 왜 이런 걸 먹게 해.. 우동을 먹고 말지.. 왜.. 속으로 꿍얼꿍얼 댔는데.. 먹고 나면 속이 부대끼지도 않고 굉장히 편안하다. 그리고 메밀을 온면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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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이케아 푸드코트_폭립(경기 광명시)경험/돼지 2023. 5. 14. 15:40
이제는 먹을 수 없어 남겨보는 이케아 푸드코트 이야기.. 이케아가 광명에 막 생겼을 때 뻔질나게 다녔었다. 가구가 싼데 막가구이긴 한데. 또 마냥 막가구라 하기에도 그냥저냥 쓸만하기도 하고, 소품도 어쩌다 하나씩 득템 할 때도 있어서 심심하면 휘리릭 다녀오곤 했다. 휘리릭 보기 전에 일단 요기부터 했는데. 왜냐하면 밥을 먹기 전에 쇼핑을 하면 과소비를 하고 사야할 건 안 사고 안 사야 할 건 사는 등의 이상한 쇼핑을 해서 일단 배를 채우고 느슨해진 마음으로 쇼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푸드코트를 자주 이용했는데. 특히 이케아 푸드코트는 뭔가 맛이 없는 듯 있어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던 중 폭립을 먹게 됐는데. 이것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맛?🤩 폭립의 맛을 알고나서 무조건 하나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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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미분당_힘줄 쌀국수(서울 서대문구, 성북구)경험/돼지 2023. 5. 10. 11:44
미분당이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 친구의 소개로 갔었다. 밥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게 우리의 일상이었기에 비슷하게 대화를 나누다 주의를 받았다.. 여기선 조용히 쌀국수에만 집중해야 한다.🍲 친구와의 대화는.. 카페에서ㅋㅋㅋ 아무튼 처음 생겼을 때 대화를 하면 안 된다는 제약이 있었지만 양도 많고 가격도 싸서 최고의 가성비👍라 굉장히 자주 다녔었다. 게다 사장님이 틈만 나면 쉴 새 없이 행주로 청소를 하고 있어서 위생은 말해 뭐 해. 그리고는 현생이 바빠 신촌까지 가기는 힘들었고, 한참 정신없이 살던 어느 날 대학로를 지나는데 "미분당"이 있었다. '오!! 신촌을 벗어나서 생기는 건가?'하고 검색을 해보니 고새 체인이 굉장히 많이 늘어서 놀랐었다. 그 후로 눈에 보이면 한 번씩 들어가서 먹는데.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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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온더보더_화이타(서울 영등포구)경험/돼지 2023. 5. 8. 13:41
며칠 전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나의 온더보더 친구들을 처음 만난 지 10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왜 그들을 온더보더 친구들이라고 부르냐면.. 우리는 엥간하면 온더보더에서 만나기 때문ㅋㅋㅋㅋ 다른 멕시칸 요릿집도 가긴 하는데. 다시 만날 때를 기약하면 돌고 돌아 온더보더 였다.ㅋㅋㅋㅋ 온더보더도 다른 지점은 아니고 여의도 IFC몰점을 이용하는데. 거기가 서로가 중간(?) 지점이라 만나기 편해서 그곳에서만 모임을 한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가다 보니 너무나 정이 들고,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이 되어 버렸다. 물류 어쩌고 하면서 이제는 나쵸집 리필도 한 번만 해주던데.. 무제한 리필 해주던 그때가 그립다. 게다 난 아직 온더보더의 주문이 서툴러서.. 하.. 우리 친구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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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_운드라가 싱글 빈야드, 까베르네소비뇽경험/술새우 2023. 5. 6. 02:52
🍷적포도주(레드 와인) 제품명: 운드라가 싱글 빈야드 까베르네소비뇽 2021(UNDRRAGA SINGLE VINEYARD, Cabernet Sauvignon 2021) 원산지: 칠레 정가(구매가): 24,800원(14,880원) 기록(5점 기준) 당도: 0 바디: 3 산도: 1 탄닌: 3 와! 처음으로 바디를 느껴봤다. 이게 바디감이라는 거구나 싶었다. 책에서 바디를 우유에 비유해서 무슨 말인가 했다. 우유를 물과 비교했을 때 물보다 우유가 더 바디감이 있다고 하면서 비유 해줬는데. 뭔가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거 먹어보고 '아! 이게 밀도감이 있는 거구나.'를 확 느꼈다. '밀도가 바디라는 거구나.'라고 느꼈는데. 이게 맞는지는 모를🤷🏻♀️ 되게 부드럽게 혀에 사악 감기면서 맛이 강하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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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나정순할매쭈꾸미_쭈꾸미(서울 동대문구)경험/돼지 2023. 5. 4. 16:24
여기는 꼬꼬마 시절 🐠이 알려줘서 굉장히 오래 전부터 다녔던 쭈꾸미집이다. 맵찔이라 자주 가지 않지만 가끔 매운 게 미친 듯이 땡길 때 간다. 이 정도 매운맛은 쉽지 않다. 마요네즈를 잔뜩 넣어 버무린 천사채가 나오는데, 그게 없었으면 아마 완먹하지 못했을 것 같다. 깻잎에 천사채 넣고 쭈꾸미 넣고 마늘 한알 딱 올려서 쌈 싸 먹으면 '이야!!' 매운데 계속 당긴다. 쭈구미도 이렇게까지 양 많이 실하게 나올 수 있나 싶은데 단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이 변함이 없다. 다들 알쭈꾸미 먹어봤다고 해서 가면 이상하게 타이밍이 안 맞는 건지 내가 운이 없는 건지 아직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도전의식이 불 타오른다.🔥 요즘은 포장도 가능한지 포장 주문도 되게 많았다. 다 먹고 요구르트 하나씩 주는데 그거 한입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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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육회자매집_육회, 뭇국(서울 종로구)경험/돼지 2023. 5. 2. 15:00
광장시장에 가면 한 번쯤 먹어봐야 하는 육회집이라고 했다. 가기 전엔 육회가 '거기서 거기지 뭐.'라는 생각에 별 기대가 없었다. 집 육회가 젤 맛있기 때문이다.ㅋㅋㅋ 엄마 음식이 최고야! 그리고 가기 전에 검색해 본 바로는 육전을 판다고 해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육전을 더 기대했었다.ㅋㅋㅋ 그. 런. 데. 먹어 보니 왜 광장시장 주위에 분점을 그렇게 많이 운영하고 있는지, 왜 유명한지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신선 그 자체에 짜지도 달지도 육향이 역하지도 않은 정말 적정한 맛 그 자체였다. 게다 주는지도 몰랐던 뭇국을 먹고 여기는 육회가 아니라 뭇국 맛집이라고 경탄을 했다. 와! 그냥 상차림일 뿐인데 이렇게 고기가 실하게 들어간다고? 믿을 수가 없었다! 갔다 왔다고 말하니 엄마가 왜 자기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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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_포르타6, 띤또경험/술새우 2023. 4. 30. 01:38
적포도주(레드 와인) 제품명: 포르타 6 띤또 2020 (Porta 6 Tinto 2020) 원산지: 포르투갈 정가(구매가): ?원(9,900원) 기록(5점 기준) 당도: 2 바디: 0 산도: 1 탄닌: 1 "윤식당 가라치코편"을 보면 자꾸 틴토가 나온다. 보는 내내 너무 궁금해했었다. 매장에 가서 기웃기웃 대며 구경하고 있는데. 라벨이 너무 귀여운 와인이 있어서 홀린 듯이 한참을 살펴보았다. 그러다 '띤또'를 발견하고 이것은 운명이라는 생각에 바로 사 왔다. 근데 진심 라벨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어떻게 저렇게 귀욤한 특징을 잘 넣었지? 오른쪽 하단에 고기 구우면서 와인 마시는 아저씨.. 나같.. 띤또는 걍 레드 와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블랑코는 화이트 와인) 아무튼 마시자마자 달달해서 이게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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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_엄지네 포장마차 속초점_꼬막무침, 비빔밥(강원 속초시)경험/돼지 2023. 4. 28. 17:22
사실 여기를 가려던 건 아니었다.. 한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말에 고속도로 초입에서 '아리아'를 불렀는데.. 여기서 '아리아'는 티맵 음성인식의 이름이다.ㅋㅋㅋ 제가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운전대를 양손으로 붙잡아야 하고, 끼어들기도, 갓길에 잠시 멈춤도 힘들고, 네비 보기만 급급한 제게 음성인식은 그저 축복 그 자체 ㅋㅋㅋㅋㅋ '아리아'가 제시해준 목록에서 제일 위에 있는게 본점이겠거니 하고 간건데.. 속초였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먹으면서도 '오! 역시 본점은 다르네 양도 🐕많고, 입에 착착 감기는 구만ㅋㅋㅋㅋ'하고 무한 칭찬을 했는데. 아무리 주중이라도 테이블이 비어 있는 게 맘에 걸려서 다시 검색을 해보니 강릉에 본점이 있다고..ㅋㅋ 내겐 원효대사 해골물이 속초점이었다.ㅋㅋㅋㅋㅋ 이럴거면 서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