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광고의 불편함을 못 느꼈다. 어떤 광고는 5초 동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밌기도 하고 요즘 이런 게 유행이구나를 알 수 있기도 해서 나름 유익하다고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간 1개월 무료체험이라고 떠도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았는데 세 달 전쯤 2개월 무료체험이라고 뜨길래 '1달 더면 한 번 써 볼까?' 싶었다.
지금은 체험기간이 끝나 다시 광고를 보고 있는데, 다시 광고를 보게 됐을 때 크게 불편함을 못 느껴서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 런. 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다시 프리미엄 구독해야겠네.'라는 마음이 든다. 프리미엄의 장점은 첫째 라디오 기능(?)이었다. 이동 중에 영상을 보지 않아도 소리로만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인데 이를 사용할 수 없음이 매우 아쉬웠다. 라디오 기능을 경험하면서 내 유튜브 채널도 소리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 미약하게나마 혼잣말을 넣고 있다. 원래도 혼잣말을 잘하지만 막상 일부러 해야 하니까 굉장히 부끄럽다.ㅎ 견뎌..!!! 둘째는 광고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엔 광고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나는 광고를 좋아했던 사람인데. 내가 이걸 왜 보고 있나?에서 시작해서 5초에서 10초 정도 되는 시간이 아까워지고, 영상을 10개 보면 1분인데.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물론 그 시간에 하는 일은 주로 누워 있는 일이겠지만..
프리미엄은 '든 사람 자리는 몰라도 난 사람 자리는 안다.'에 너무 적합한 서비스였다. 써 볼 때는 뭐가 좋은거야? 싶지만 써 보고 난 후에는 아! 다시 구독해야겠네 싶은.. 구글 똑또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서비스라니 대단하다 대단해.
뜬금없지만 프리미엄처럼 안 만났으면 모르겠는데 이미 만난 이상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