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핫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딱히 갈 곳을 찾지 못했다. 너무 늦기도, 비가 오기도, 주차하기도 애매해 고민하기 싫어 아이파크로 갔다. 간만에 간 아이파크몰은 굉장히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는 진짜 별 거 없었는데 음식점이 다양하게 들어와 있어서 놀랐다. 끝나는 시간에 가서 다른 곳은 이미 다 마감을 했고 아그라만 마감시간이 한 시간 남았다고 했다. 마지막 주문이라고.. 선택지 없이 들어가서 기대가 없었다. 더불어 이미 샌드위치 하나 뚝딱했기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짦은 시간에 각자 허니버터 난을 두 개씩 먹고, 밥 1 공기씩 뚝딱했다. 못 먹을 수도 있다고 충분히 많은 거라는 말이 무색하게.. 세트를 선택했기에 커리는 두 개 선택 가능했다. 가장 무난한 치킨 마크니랑 새우 마크니 선택해 먹었는데 둘 다 갠춘! 워후 탄두리 치킨은 말해 뭐해. 오랜만에 찐으로 너무 맛있었다. 이전까지 간 다른 인도 음식점은 정말로 작은 닭이었기 때문에.. 탄두리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 근데 여기는 탄두리 치킨이 촉촉, 보드랍고, 크기가 커서 만족스러웠다.
다른 사람에게 소개 시켜주고 싶은 맛! 엄마가 맛있는 인도커리 먹어 보고 싶다고 했는데 여기를 가야겠다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