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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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1984, 조지 오웰경험/독서 2021. 11. 24. 19:00
왜 지금 읽었을까? 어린이 필독도서 목록에서 책 제목을 봤던 것 같은데. 너무 늦게 봤다. 아니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인가? 책을 읽는 내내 ‘와! 똑똑이, 창의력 대장’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감탄하며 봤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오징어 게임이 흥행한 이후로 이 책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 나와서 드라마를 보기 전에 읽어 보았다. (오겜 아직 안 본 사람 저예요.🙋🏻♀️ㅎ) 읽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나만 안 본 책인 것 같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장면들이 여기서 따 온 거구나 싶었다. 무력으로 사람을 길들이고, 언어로 길들이는 모습이 일제시대 같기도 군부독재 같기도 전체주의 같기도 했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언어를 단순화하는 것이었는데.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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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윤광준의 新 생활명품, 윤광준경험/독서 2021. 11. 20. 17:35
문지애 님의 유튜브 "애 TV"에서 생활명품 관련 영상을 세상 신중히 본 적이 있다. 한창 "문득 전종환"에 빠져있어서 줄줄이 낚듯 본 영상인데, 그때 "윤광준의 新 생활명품" 책에 대해 리뷰도 해줬던 것 같은데 다시 찾으려 영상을 보는데 찾을 수가 없다. 링크 걸어두고 싶었는데...어쨌든 그때 저 책을 읽어봐야겠다 하고 적어뒀다 이번에 읽어보았다.(요즘 도장깨기 느낌으로 적어둔 목록을 소거하며 책을 읽어 나가고 있다.) 책을 보면서 내가 쓰는 물건들이 나올 때마다 오! 나의 생각 작가님과 👍서 흥분하며 책장을 넘겼다. 가장 공감이 갔던 물건은 세타필이었다. 피부가 예민하면서 지성이고, 향을 좋아하지도 않아서 유목민 생활을 하다 안착한 크림이다. 작가님은 로션을 바르지만 난 크림이 더 좋았다. 겨울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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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부의 추월차선(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 엠제이 드마코경험/독서 2021. 11. 10. 17:27
유튜브 신사임당 채널 "주식투자 좀 아는 선배"에서 추천해줘 보게 된 책이다. 근데 꼭 여기에서만이 아니라 여기저기 유튜브에서 본인들의 인생책이라고 추천을 해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뜬구름 없이 "이거 해. 저거 하지 마. 그게 맞다고 생각해?"를 계속 이야기해서 내가 부에서 상당히 멀리 있구나를 느끼게 해 줬다. 인도, 서행 차선, 추월차선이 있으면 나는 지금 인도를 걷고 있구나 싶었다. 책 내용 중에 "버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쓰고 오늘 당장의 사치를 위해 내일을 포기한다."는 나예요...ㄸㄹㄹ 친구한테 책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인도를 걷고 있어. 서행차선에 발만 들여도 훌륭하다고 생각해."라고 하니 "야, 나는 엄마 뱃속이야. 아직 걷지도 못했어."라고 하였다. 언니한테도 인도라고 말하며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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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경험/독서 2021. 11. 8. 17:55
스포주의! 원하지 않다면 뒤로 가주세요! Read with me는 요기⬇️⬇️⬇️ 약간 b급 영화 갬성같다. 외계인과의 사랑이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 오고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정작 나의 인간 남친과는 데면데면, 마지못해, 정으로 만나고 있었지만 같은 모습인 외계인(?)은 나를 위해주니 찐 사랑을 하는 구나 싶었다. 그래, 외모가 비슷하다면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최고긴하다. 요즘 친구들을 보며 사랑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사진처럼 시답잖은 소리하며 킥킥댈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모습이다. 여자친구사이에도 힘든데 남자와 가능하기란 얼마나 어려울까? 그래서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생겼나보다. 사랑 참 어렵다. 수명이 긴 돌씨 쏘 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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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내러티브 앤 넘버스(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 애스워드 다모다란경험/독서 2021. 10. 11. 17:21
올해 초 어떤 글에서 '지금 빚투가 많이 발생하는 거 보니 추심회사가 잘 될 것 같다.'라고 써 놓은 내용을 보았다. 상장되어 있는 추심회사가 돈 잘 벌고 탄탄한 것은 예전 고객사여서 알고 있었는데, 혹시라도 그만둔지는 오래되었지만, 업무와 관계가 하나도 없었지만 내부정보 어쩌고에 걸릴지도 모르니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 런. 데. 지금 보니 주가가 두 배나 올라있더라. 이게 내러티브인가? 정성과 정량의 조화인가? 경험을 하고 보니 책을 안 읽을 수가 없었다. 읽긴 읽었는데, 읽은 건지 모르겠다. 넘 어려워....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세금=세후 영업이익-재투자=세후 현금흐름 (시간가치와 위험조정) 영업자산가치-순부채 이게 도무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공식을 봤는데... 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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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선물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8천만원 종잣돈으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투자 고수가 되기까지), 선물주는산타경험/독서 2021. 10. 4. 17:23
심심한데 그냥 놀기엔 죄책감이 생기면 유튜브 신사임당 님의 채널을 틀어두곤 한다. 수요일마다 '주식투자 좀 아는 선배'에 "유퀴즈 나오신 분" 김현준 님이 나와서 이런저런 팁과 이야기를 해주는데 두 분이 만담 콤비 느낌이라 킥킥대고만 있었다. 언젠가 선물 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이라는 책을 추천해주며 카메라 관련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을 써놓은 부분이 있는데,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한 켠에 적어 두고 나중에 봐야지 하다 이번 연휴에 읽어보았다. 고수의 주식 투자법은 위의 세 가지 물음으로 요약된다. 내가 종목을 선택할 때는 처음 두가지는 한 번씩 훑는데, 마지막 사업모델은 말로만 들었지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았다. 뭘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마지막 즈음에 작가님은 이 종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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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주식하는 마음, 홍진채경험/독서 2021. 9. 20. 17:00
삼프로tv의 "책과 함께"라는 코너를 좋아한다. 몇 번 읽는 것을 시도하다 포기한 책들에 대해 해설(?)을 해줘서 다시 읽고 싶게 한다. 물론 다시 읽다 또 포기한 게 부지기수지만... 홍진채 님이 나왔던 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운과 실력을 구분하는 법이었다. 운은 단일 시행에서 기댓값보다 나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정도라 했고 이건 무작위라 내가 조절을 할 수가 없지만, 실력은 내게 유리한 게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 했다. 듣고 나서 나는 실력 없음에 한숨을 좀 쉬었다.. 하... 그리고 듣고 한 숨을 쉴게 아니라 저 방송을 들었을 때 풋을 샀어야 했다. 외가격의 풋을 샀으면 그 역병이 창궐했을 정점에 큰 성공을 거뒀겠지…. 답을 이야기해주는데 새겨듣지 못했다. 아래의 링크에서 들어보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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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부의 확장, 천영록경험/독서 2021. 9. 15. 17:10
그동안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뤄뒀던 독서를 하는 중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까! 읽고 싶었던 책들을 목록화해두었는데, 주제는 거의 부(富)에 편중되어 있다. 요즘 내 관심사를 아주 여실히 보여준다. 세상 속물적인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지만 뭐 안 그랬던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니까. 여러 권 읽어보고 내 갈 길을 정해야겠다. 주식 공부한답시고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컨텐츠를 둘러보다 발견한 분이 천영록 작가님이다. 일단 목소리가 성시경스럽다. 조곤조곤하게 설명을 해주는 모습에 혹 해서 "부의 확장"을 읽어 봤다. 이론서(?) 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부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관찰한 내용과 본인의 경험한 바를 풀어놓으며, "제발 부를 추구하는 인싸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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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디앤서(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뉴욕주민경험/독서 2021. 9. 6. 19:03
가까운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 행사기간이라며 포춘 쿠키를 받았다. 점괘 내용은 "지난 날을 되새겨 보세요. 그 안에 있었던 당신의 꿈을 보세요. 그 때 그리던 미래와 현재 당신의 모습은 닮아있습니까? 거기서 당신의 앞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였다. 내게 되새길 지난날이 있었던가? 사실 과거가 기억나지 않는다. 애써 생각하려면 어찌어찌 생각날 수 있겠지만, 흐릿하기만 하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자꾸 기억이 휘발되는 것 같아서 유튜브는 잠시 미뤄두고 시작한 것이다. 특히 책에 관한 기억은 더 빨리 사라지는 것만 같다. 책을 읽은 지 오래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래도 유튜브만 봐서 그런가 보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뉴욕주민님의 영상을 여러 개 보았다. 치열하게 사는 모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