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봤는데, 도무지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돼서 후기를 적을 수 없었다.. 내가 보던 관에는 7명 정도가 봤는데 중간에 3명이 나갔다.. 이 영화는 뭘까?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걸까? 와.. 정말 알 수 없고 이상했다. 물론 모두가 알고 있듯 색감은 이뻤다.
클래식 문외한이 유명한 클래식 공연을 가서 모두가 브라보를 외치니까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브..브라보 하고 박수를 치는데 따라하면서도 이게 좋은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는 기분? 비유가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뭔가 이해를 못 해서 되게 소외감 느껴진다. 그래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봤을 때는 예술 극장에서 봤어도 이렇게까지 소외감을 느끼지 않았는데. 되게 동공 흔들렸다..😵💫
🤫 스 포 주 의 🤫
내용은 되게 단순하다.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상을 받으러 천재들과 그 학부모들이 모이고 그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구성은 액자 구성이라고 해야 하나? 영화 속에서 연극이 펼쳐진다. 중간에 이해가 안 된다고 배우들이 무대를 뛰쳐나오기도 하고 다른 배우와 자기 분량 짤렸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작가가 죽었다고 엔딩을 바꿀 수 없다고도 하는 장면도 나온다.
찐 스포는 지금부터 시작.. 해볼게요.. 이건 전적으로 저의 생각이고 산책하다가 불현듯 떠올랐고, '설마? 설마? 에이. 말도 안 돼. 나의 상상력 어마어마하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ㅋㅋㅋㅋ 아니 아무래도 너무 딱딱 들어 맞고, 내용이 확 이해가 되고, 영화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ㅋㅋㅋㅋ 한 입으로 두말ㅋㅋㅋㅋ
내 추측은 영화가 코로나 상황을 비유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운석이 존재했듯 우리가 알지 못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존재했었고, 외계인이 와서 광물을 가져갈 때 외계인이 어리둥절한 모습이 바이러스 자체는 우리가 피해를 받는 것에 아무 생각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진지 몰랐기에 우리는 격리를 했고, 사망자도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포스터에 나온 흑백의 사람들같았고, 영문을 모른 채 세계의 사람들은 격리 당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애스터로이드 시티의 사람들처럼 그 격리를 바깥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했었다. 또한 격리 기간동안 사랑할 사람은 사랑을 했고,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천재들은 원인을 밝히려고 하고 해독제(?)를 찾으려 노력했다. 운석이 다시 돌아왔을 때 격리를 다시 하지만 그 기간을 길지 않게 된다. 그리고 격리 기간이 끝나자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마음이 허무해지는 것 까지 너무 잘 들어맞는다.
이정도면 대략 맞지 않나요?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 너무 섹시 그 자체다. 죽은 척 했을 때 찐인줄! 언니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