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업데이트 문구

유튜브 업데이트를 하다 보면 독특한 문구에 킥킥댈 때가 있다.

카페인 과다 충전

8월부터 업데이트 할때마다 캡처했는데 얼마 전에 다시 카페인 과다 충전 문구가 다시 나오길래 한 바퀴 돌았나 보다 했다. 가벼운 말이지만 내적 친밀감이 훅하고 들어온다. 아침이랑 점심때 카페인 충전하는 게 얼마나 꿀인데요. 그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요.

알려진 우주 경계 탐사

알파벳, 우주 경계 탐사하는 겁니까? 투더문 🌕 지금인가요?

다양한 고양이 동영상

고양이 동영상이라니요. 안 그래도 제 최애 영상이라고요. 책임질 자신이 없어 랜선으로만 좋아하고 있지만 말이죠. 근데 저는 고양이 동영상보다 새 동영상 좋아해요. 새덕후 님 동영상 진짜 최고라구요. 비둘기 싫어했지만 새덕후 님 덕에 이제 조금은 귀여워 보이고, 참새랑 오목눈이는 세상 모든 귀여움을 쟤네들이 갖고 있는 것 같다구요.

정상적

세상 정상적인 멘트가 더 놀라웠다구요. 내가 잘 못 본건가? 눈 비비고 봐도 정상적!!! 이러지 말아요. 유튜브 업데이트 문구의 묘미는 잔망미라고요.

시공간 연속체 수정

응? 이과야? 뭐야 뭐야 시공간 연속체 수정 뭐야? 나만 모르는 뭐 같은데. 알려주고 문구쓰시라고요. 소외감 느낀다고요.

오후 반차

오후 반차ㅋㅋㅋㅋ 일한자여 떠나라. 뭔가 IT라 생각하면 밤새고 업데이트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있다구요. 밤새서 프로젝트 끝내고 오전에 대충 잘 돌아가는지 확인 후 푸석한 얼굴로 오후에 반차 쓰고 자리에 없을 것 같은 상상ㅋㅋㅋ드라마 너무 많이 봤나? 뭔가 판교, 실리콘밸리 로망이 있다구요.

다시 돌아 카페인 과다 충전

이런 사소함도 마케팅이겠지? 다른 어플이 업데이트 할 때는 기계적으로 누르고 앱스토어를 나오는데 업데이트 목록에 유튜브 어플이 있을 때는 한 번 더 확인하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또 어떤 귀여운 문구일까 기대도 되고 말이다. 유튜브는 저 멀리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소함에 우리 친해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