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소비지원금

상생소비지원금이 10월 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 확인해보세호!

상생소비지원금 홈페이지

친구와 이야기 하다 2분기인 4, 5, 6월은 가정의 달이 있어 소비가 많았는데, 왜 2분기를 기준으로 하여 소비가 많지 않은 달인 10, 11월의 소비로 환급하느냐는 음모론의 펼치며 딴지를 걸었다. 물론 정책 수립의 흐름은 '지원금 활용계획을 수립해보라고 또는 하겠다고 함 ➡️ 뭐로 하지? ➡️ 카드 환급은 어떨까? ➡️ (계획수립이 대충 7~9월 사이일 테니) 데이터가 있는 2분기로 하자 ➡️ 소비혜택은 정책 후 결산 기간도 생각해야하니 10월, 11월로 하자'일 것 같지만... 딴지는 딴지일 뿐이지만 궁금하긴 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과연 2분기에 소비가 더 많을까? 4분기가 더 많을까? 대략 소비를 추정해 봤을 때, 2분기와 4분기의 차이는 아래 정도일 것 같다. 초등학생의 분류 같지만 생각할 수 있는 최대치인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2분기 vs 4분기 소비추정(?)

아무 생각이 없었을 때는 2분기였는데, 그래도 생각이라는 것을 해보니 4분기에 소비가 더 많을 것 같긴 하다. 과연 그럴까?

우선 연간 카드 매출액은 어디서 구해볼까? 구글 검색을 해보니 내 구미에 맞는 데이터를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공공데이터 포털에 들어가서 검색해 봤다. 그나마 제일 비슷한 데이터가 아래의 대전광역시 자치구별 신용카드 매출액인데 표본이라고 생각하고 대전광역시만 볼 수도 있었지만 기간이 내키지 않았다. 카드사는 민간업체인데 데이터를 찾을 수 있을까?

대전광역시_자치구별 신용카드(KB국민카드) 매출액_20200731

어디서 찾아야 잘 찾았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을 해보다 PG사나 VISA, MASTER에 나가는 수수료를 검색해보자 싶었다. 또 구글을 찾아봤더니 기사밖에 없고, 기사에도 근거에 대한 출처가 나오지 않았다.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다. 혹시 싶어서 전자공시시스템으로 들어갔다.

전자공시시스템

카드사가 뭐가 있나 해서 "카드"로 검색했는데 세상 많은 회사목록이 나왔고, 유가증권으로 분류해보니 "삼성카드" 하나 남았다. 이렇게 찾았다고 삼성카드가 가장 큰 카드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장 찾기는 편했다. 정기공시 보고서에서 "수수료"를 검색해서 훑어봤다. 나는 회계지식이 없고, 회계과목 못 알아먹어했고, 계정과목 헷갈리고... 다음다음 넘기다 보니, 신용판매수익 하위 계정인 "가맹점수수료"가 눈에 띄었다. 찾았다💡이건 비자나 마스터가 아니라 삼성카드 가맹업체들에서 받은 수수료 수익이다. 카드 사용에 따라 가맹점들의 수수료가 달라진다면 내가 찾고자 했던 것 보다 더 나은 데이터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2018년까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수수료인하를 했다는데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어 제외하였다. 공시에서 가져 온 숫자들은 아래와 같다.

삼성카드 가맹점수수료(전자공시시스템에서 발췌)

정리해 보니, 사람들은 2분기보다 4분기에 더 많은 소비를 하였다. 상생소비지원금 정책은 실효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딴지는 딴지일 뿐이었다고 데이터라 말해주었다.

분기별 데이터라 10월, 11월, 12월 중 어느 달에 소비가 더 많은지 알 수 없지만, 계정과목이 이게 맞는지 사실 자신이 없지만, 삼성카드 한정이라 전체를 알 수 없지만 내 사고 과정이 웃겨서 글로 남겨본다.(아는 거 1도 없는 아마추어 그 자체입니다.) 다음번에도 뭔가에 딴지가 생기면 또 글을 써봐야겠다. 쓰는 동안 재밌었으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왜 역병이 한창인데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더 늘어난거죠? 카드사들 지금입니까?

투자는 신중히 스스로 판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