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오래 전에 친구를 따라 갔다가 코젤을 마시고 완전히 반해서 꾸준히 가고 있다. 다른 친구들한테 추천도 하고 같이 가기도 했는데. 모두가 만족했다. 근데 그들은 코젤이 아니라 하이볼을 좋아라하며 마셔서 역시 사람 입맛은 다 제각각임을 다시금 느꼈다. 어쨌든 난 여기서 코젤의 참맛을 보고 편의점에서 사먹곤 하는데. 장식 같은 설정값이 달라서 인지 여기서 먹던 그 맛이 안 난다.
그리고 여러 번 방문하며 다양한 안주를 먹어봤는데. 그 중 제일은 역시 먹태긴하다. 저렇게 통째로 구워주는데. 양이 많기도 하고 살이 꽉차고 실해서 먹을 맛이 난다. 먹태에 간장, 마요 소스 찍어 먹으면 진심 맥주 세, 네잔은 뚝딱이다. 배가 컸으면 더 먹을 수 있는데 아쉽기만하다. 어떤 날은 먹태만 두 번시키기도..ㅎ
여기는 경복궁역 근처인데. 요 골목에 계단집도 있고, 안주마을도 있어서 여러 차수를 거듭하며 술을 마시기 최적이다. 대송에서 정식 먹어도 좋다. 그래도 마지막은 우리 먹태와 코젤을 먹어야 한다. 모든 게 싸악 내려가고 가뿐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무래도 요 근처는 나의 최애 동네가 맞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