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영화관을 안 간다고 하니까. 괜히 영화관 가고 싶은 청개구리 기질이 발동했나 보다. 한동안 영화를 안 봤는데. 요즘 그렇게 영화관이 가고 싶다.😎 그래서 이번엔 "드림"을 보았다. 보고 와서 여운이 생겨 이것저것 찾아보다 "출장 십오야"를 봤더니 2019년에 찍었다고.. 와, 진심 묵은지 영화였다! 3년 발효 묵은지.. 는.. 정말 잘 숙성되어 있었다.ㅋㅋㅋ 아니 재밌던데? 나만 빵빵 터졌나? 심각할 틈 없이 극장에서 보는 내내 웃었다.
홈리스 우리나라 말로는 노숙자, 요즘은 재활을 위해 빅이슈(잡지)를 파는 분들이 나오고 이들의 국가대항전 축구를 주제로 하였다. 홈리스 축구 국가대항전을 위해 사고뭉치 축구선수 홍대를 데리고 엠제트 소민 피디가 기획한 다큐제작기이다. 홍대와 소민이는 왤케 능글 맞고 귀여운 건데. 홍대의 포마드헤어는 진심 미쳤다. 그리고 와중에 인선이도 넘나 잘생! 앵그리 키퍼도 웃기고, 진주 씨도 깨알 재미있고, 환동아재와 효봉아재는 갬동이 있던데.
재밌는데?
🤫 스 포 주 의🤫
생각보다 조화롭고 재치꾸러기 느낌이었다. 좋아하는 류의 개그(?)가 많이 나와서 그랬나? 영화관에서 '하하하, 꺄르르륵' 이렇게 크게 웃어서 눈치가 좀 보이긴 했다. 근데 극장에서 보지 않고 집에서 봤다면 안 웃겼을지도.. 왜냐면 끊어보거나 넘겨보면 그냥 그랬을 것 같다. 집중해서 봐서 더 웃겼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갬동 보다는 코믹이었다. 기억 추억 뭐 이런 갬동 대사도 소민피디 덕에 난 마냥 웃기기만..
결국 인선이의 잃어 버린 여자친구는 일본에 있었다는 건가? 아님 도플갱어? 궁금해.. 나만 이해 못한거니? 하..! 진주씨랑 홍대 에피소드의 영상이랑 눈찌르기 영상은 진심 미친 것 같았다. 누가 만들었을까? 그 영상 따로 소장하고 싶다!!!! 그 영상이야 말로 팬아저 아님?(많이 늦었지만 언젠가 한 번 써 먹어 보고 싶었던 '팬아저'ㅋㅋㅋㅋㅋ) 그게 진짜 최고였다. 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힘내세요, 병헌씨"봤는데. 왜 다들 눈에 익죠? 도대체 감독님은 누구의 악개인가? 악개가 아니라 두루두루인가? 하긴 우정출연을 보면 두루두루 같기도 하다. 병헌씨에게 공감성 수치가 느껴지고.. 예술영화 보러 가서 자는 거랑 할 일 회피하는 거에서 뭔가 내적 친밀감ㅋㅋㅋㅋㅋ 보는 내가 더 창피한 기분.. 타산지석 삼아 내일은 열심히 살아야지.. 또 이렇게 다짐만 해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