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복날이 다가온다. 복날 하면 생각나는 것은 삼계탕 아닙니까!!! 평소에는 치킨을 먹지만 이날만큼은 삼계탕을 먹어줘야 한다. 삼계탕하면 딱 기억나는 집이 한 군데 있는데. 그게 바로 여기 마삼계탕집이다. 뿌리처럼 생긴, 찐득한 즙으로 먹는 그 마를 삼계탕에 넣어준다. 물론 갈아서 넣어주기 때문에 마가 느껴지진 않는데. 뭔가 먹으면 괜히 힘이 솟는 것 같은 플리시보ㅋㅋㅋㅋ
반계탕을 주문하면 안된다. 닭이 아니고 병아리 느낌으로 작아서 한 마리 다 먹어도 별로 무리가 없다. 그리고 여기에 나온 밑반찬들이 기가 막히다. 피클이랑 마늘장아찌 같은 것들! 아주 삼계탕이랑 잘 어울리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위치는 지하로 굉장히 크게 있는데. 언제 가도 사람들이 가득 차서 특히 복날즈음에는 줄을 서야 하기도 해서 서둘러 가야 한다.
괜히 더워지니까 생각이 나고, 굉장히 뽀얗던 국물이 떠오른다. 더이상 저 근처를 갈 일이 없는데. 저 마삼계탕만은 그리워서 친구들에게 추천도 하고 인사치레 아닌 인사치레로 나중에 꼭 가자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번에는 말만이 아니라 꼭 가야 할 것 같다. 벌써부터 입맛이 돋고 그 냄새가 코 끝에 달라붙어 있는 기분이다. 나의 친구들을 소집해야겠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