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쾌락을 좇아 불나방처럼 다닌 엉망진창후기입니다. * 현재 보유하지 않은 종목은 초성으로, 보유한 종목은 하나이니 A라고 하겠습니다.
내 첫 바이오주는 ㅅㄱㅂㅇㅇ였다. 주식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지인 추천" 종목이다. ㅋㅋㅋㅋ 지인이 추천했지만, 돌다리를 백번 두들기니까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공시도 검색해보았다. 외국에서 계속 특허(?)내는 것으로 보아 영 맹탕같지는 않았다. 적자인 것이 찝찝했지만 어차피 바이오는 대부분 적자니까 라고 생각한 게 패인이었다. 난 지폐주일 때 샀는데 쉴새없이 떨어졌다. 물을 타고 타고 또 탔다. 내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닐까? 상폐를 우려하며 상폐요건을 검색하고 계산해 보았다. 아무래도 찝찝해서 -67%에서 손절을 했다. 내 첫 손절은 4인 가족 돼지갈비 외식만큼이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래.정.지.가 되었다. 아마 거래정지 기간 동안 돈을 벌었다면 잘 빠져나온 것이겠지만. 과연? 거래정지가 풀리고 내 평단의 3배 뛴걸로 봐서 버텼어야 했나 싶긴하다. 이건 결과를 봐서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두번째 바이오주는 ㅆㅇㅈㅈㅇ이다. 첫 바이오주 똥망을 교훈삼아 주위에서 찾으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참고해보았다. 약과 연계한 업무를 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에게 "너가 일하면서 처방전에서 제일 많이 봤던 약이 뭐야?" 라고 물었더니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어떤 약을 말해줬고 검색을 해봤더니 ㅆㅇㅈㅈㅇ 이었다. 약이 사용된다니까 스-윽 들어갔다. 파멸적 상승을 원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였다. 0.5% 떼기만 하다가 재미가 없네 하며 세번째 바이오주를 물색하게 된다. 결국 내가 번 건 아아만큼만의 익절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의 사용 범위가 좁은 병이었고, 이미 약은 사용되고 있었다. 상승의 동인은 이미 끝이 났는데, 나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착각은 참...
세번째 바이오주는 ㅅㅌㄹㅇ이다. 그 당시 가장 핫했던 종목이었다. 남들이 이 종목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솔깃할 수 밖에... 삼바사건이 터지고 동반하락하기에 “지금이니?!?!?!” 라고 들어가서 또 한 번의 지지부진을 경험한다. 내 씨드는 귀엽고 종목의 덩치는 커서 몇 주 사지는 못했다. 쫌쫌따리 스윙을 하면서 짜릿했지만 덩치가 큰 만큼 계좌의 변동폭이 커서 매우 쫄렸다. 유럽인가 호주인가의 호재에도 망부석이기에 하차를 했다. 이번엔 아아+케이크 값만큼의 익절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떨어지는 칼날을 몸으로 받는 짓이었다. 잠잠해졌을 때 사뒀다가 묵혀뒀어야 했는데, 그렇다면 3배정도는 되었을텐데...
이만치 물 타는 중
다음 편에 계속…
추천아니고 실패썰입니다. 뭘 추천할 정도로 똑똑하지 못해요…..투자는 신중하게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는 나한테도 하는 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