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페스타에서 1년 구독하면 41% 할인해준다기에 파라마운트 플러스도 궁금하고, 취소했다 구독하고를 반복하기도 귀찮아서 시원하게(?) 결제하였다. 이거 해놓으니까.. 더 이상 책도 안 읽고.. 하아.. 주야장천 티빙 시청 중이다.ㅎ 그간 안 봤던 영화도 보고 유튜브 추천 영상들 중 보고 싶었던 것들을 풀영상으로 다시 보고 있다.
유튜브 추천 영상 중에 꽃보다 시리즈랑 삼시세끼 시리즈가 많았는데. 티빙에서 하나씩 보다 꽃보다 할배는 다 보고, 삼시세끼도 다 봤다.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이 젊은이들을 보며 느끼는 감정에 나도 똑같이 부럽고.. 난 그렇게 나이도 많지 않은데.. 정말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아직은 언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 더불어 혼돈의 시대를 살아온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했다. 중학교 때 한국전쟁이라니.. 요즘 '라떼는'은 라떼가 아니구나.. 전차가 웬 말이냐 진짜! 행복해하시는 모습에 나도 행복하고 또 놀러 가 줬으면 좋겠다.
그러다 툴툴대는 이서진 님에게 푹 빠졌는데. 이서진 님의 리즈는 삼시세끼 정선 편인 것 같다. 여름의 그는 너무 잘 생겼다. 으른의 섹시미 뿜뿜💪일주일 간 다섯 시간 이상씩 봤더니 결국 꿈에도 나왔.. 그래서 이거슨 운명이라 생각하며 로또를 샀죠.ㅋㅋㅋㅋ 그. 러. 나. 단 한 개의 숫자도 맞추지 못했다.. 낙첨이라니.. 개꿈이었어. 나 피디님의 뮤즈는 나의 뮤즈가 아니었던 걸로..
보다가 진짜 배신감 느껴지는 게 왜 빵 잘 만드냐.. 난 레시피를 정독에 정독을 해도 실패하는데. 빵은 개복치라 정량을 지켜서 해줘야 하는데 첨가도 감으로 막 하고, 굽는 것도 이 정도 시간이면 될 것 같다고 화덕에서 빼내고.. 예전에 볼 때는 오!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보면서는 제빵에 손가락 좀 담가 봤다고 빵에 배신감을 느껴졌다. 제빵은 손맛이 아니고 계량이라고.. 누군가 내게 그랬는데.. '제빵왕 서지니' 보니까 빵도 손맛.. 참나..! 소시지빵, 팥빵은 진심 탐났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계속 잘생긴 남자들이 나오는데 눈이 너무나도 황홀했다. "사랑한다고 말해!"라고 자꾸 놀리면서 부채질하는 아재들도 넘 웃기고 또 얼굴 시뻘게지는 옥택연 님도 넘나 잘생겼어. 캡틴 코리아, 귀여웡! 한참을 보다 보니 잘생긴 남자의 삶이 너무 궁금했다. 분명 행복한 삶이겠지?
곧 "서진이네"한다고 기사 떴던데. 요리시키지 말라던 서진 님은 결국 레스토랑 오너가 되어 버린 것인가?ㅋㅋㅋㅋ 여행에서 요리 싫다고 징징대던 중년의 남성이 농사를 시작하더니 어부도 되고, 목장도 운영하고, 그렇게 산지 최적화의 큰 그림으로 접근하다 남의 식당에서 차근차근 승진하더니 부사장까지 오르며 경영자 수업을 받아 결.국. 본인 이름의 레스토랑까지 열었다!!!!! 10년을 존버해서 사장님 됨!!! 와, 진심 성장 서사 세계관 미쳤다.
이번에 진짜로 열심히 해서 망하게 해 버리면 수미쌍관 예언 아니냐고요.ㅋㅋㅋㅋ 믿고 보기에 기대 중입니다. 얼른 보고싶다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