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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시경험/활동 2021. 9. 8. 17:25728x90반응형
월요일 빼고 자정이면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특별전의 티켓팅이 열린다. 한 달 넘게 시도했으나, 매 번 실패.. 수강신청도 콘서트 티켓팅도 실패한 적 없었는데!! 40초만에 마감되는 티켓팅이라니.. 참나!! 언젠가 보러 간다! 아!! 오기 생겨!!
그래서 기획전시를 보러갔다. 마침 비도 오고 가을이고 마음이 싱숭생숭한 게 갬성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테라로사에서 본 꽃풀 비가 오는 날 비를 하염없이 보는 것은 기쁨인데, 그건 내가 건물 안에 있어 비를 맞지 않을 때만이다. 뽀송뽀송한 상태에서 비 오는 창을 보며 라떼와 빵을 먹노라면 행복과 즐거움 그자체, 이 맛에 살아가는 거 아닙니까?
정상화 작가님 전시를 한참 둘러보다 문득 깨달은건데, 아래의 그림 색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인 것 같다. 하고 많은 그림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그림이니 말이다.정상화 기획전시 중 정상화 기획전시 중 위의 그림은 내겐 커피커피 느낌인데, 이렇게 내 마음대로 느끼는 게 맞나 싶다.
그다음은 문경원, 전준호 작가님의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전시”이다. 이런 게 창의력이구나 싶은 전시였다. 스크린을 앞뒤로 붙여두고 동시에 서로 다른 영상이 재생된다. 주요 소리를 두 영상 모두에 해당되게 겹쳐놓아 감각을 자극한다. 도슨트(?)분에게 물으니 앞의 것을 다 보고 뒤의 것을 보는 것보다는 왔다 갔다 하며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서 왔다 갔다 하며 봤는데 약간 불편하지만 훨씬 흥미로웠다.과거의 박정민 과거의 식물도감(?) 작성 과거에서 보낸 식물을 미래에서 키운다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왜 미래를 표현할 때는 항상 흰색인지 의문이다.
미래의 진영 미래에 온 식물도감(?) 같이 간 언니와 양쪽 벽에 영상이 보여지고 가운데 좌석을 두어 관람객이 관람을 했다면 전시를 더 이해하기 좋았을 것 같다고 막걸리집 구석에서 종알거렸다. 언니는 요즘 예술가들 저렇게 신박한데 어디 가져다 비빌 수 있겠냐고하면서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야 한다고 했다. 언니, 난 언니의 그림을 기다리고 있어. 어쨌든 그간 봐 온 전시 중 제일 신박한 창의력 대장의 전시였다.
전시장에서 엄마와 아기 아이와 함께 오는 엄마를 보면 친구들 생각이 나서 마음이 쓰인다. 어차피 뒷모습만 찍혔으니 모르는 척할까 하다 이것도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해서 오지랖 넓게 “우연히 사진을 찍었는데 잘 나온 것 같은데 보내드릴까요?” 해서 전송해드리고 블로그 게재 허락도 받았다. ㅎㅎㅎ 근래에 찍은 것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그리고 마지막 왓츠앤칠을 보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근데 이거 하나 알겠다. 아래의 공간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여러분 여기가 포토존이에요!!!여기가 포토존 오랜만에 콧바람 쐬니 마음이 풍요로움 그 자체가 되었다. 다음에도 또 놀러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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