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_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페어링: 맹물

많이 빌린 책 목록에 있기에 궁금해서 빌려보았다. 대체적으로 주식 관련한 자기계발서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안전마진, 자고 있을 때 돈 버는 방법, 복리의 법칙 등 많이 들었던 말들이 쓰여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과 관련한 쉽고 명료한 자기계발서를 읽고자 한다면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추천하는 이유는 구석구석 주옥 같은 구절이 있어서 내게 가르침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짜 진짜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면 마지막 부분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그 부분이 책의 요약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편지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조목조목 써 놓은 것이 앞부분이니 말이다.

각자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화려함, 독립, 명성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일확천금을 바라겠지만. 한 번에 부자가 되는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니까. 위험이 적고 일확천금까지 바라는 것이 아닌 사람이라면 차근차근 부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으니 읽러보면 좋을 듯하다. 천천히 진득하게 부를 일구는 방법이라 고리타분할 수도 있고 “뭐야. 이게 다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업에 재주가 없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말하는 부에 가까워지는 방법은 저축이다. 차를 사기위해, 집을 사기위해 아니면 여행을 가기위해 시작하는 저축이 아닌 저축 그 자체로의 저축을 말한다. 저자 본인의 아버지가 은퇴 전의 저축으로 은퇴 후의 삶을 영위하듯, 우리가 평균 수명까지 살아간다는 전제를 한다면 은퇴 전 검소하게 살며 저축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생활양식에 기대치를 낮추고 화려함과 멀어지라고 이야기한다. 그리하면 노후를 지킬 수 있다고. 은퇴한 노후에도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는..

왜져?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대체로 고가의 상품을 갖는 기쁨을 누리고 싶어한다. 일시적인 기쁨이라도 말이다. 잠깐의 기쁨을 참아야 지속되는기쁨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저축으로 경제적 독립을 이룬 사람을 찾기 힘든 것인가?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가진 것보다 낮은 생활을 해야 한다? 와,, 가능한가? 남들만큼 쓰고자 하는 욕망을 억제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내가 준비되었을 때 은퇴를 하고 싶을 때 은퇴를 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나야 할 때 넉넉한 저축이 있다면 그것만큼 든든한 것이 있을까? “네가 모은 한 푼, 한 푼은 모두 남들 손에 맡겨질 수 있었던 네 미래 조각을 소유하는 것과 같단다.”라는 구절을 읽고 ‘그래 내 계좌의 모인 돈을 볼 때 맘이 풍요로워지고 너무 든든하지!’라고 되뇌지만...

하.. 근데 너무 쉽지 않다. 책을 읽고 저축의 중요성을 따라한다고 저축을 했는데. 와 이번 달.. 진심 앞이 막막하다. 나 잘 버틸 수 있을까?ㅋㅋㅋㅋ 이 돈으로 어떻게 살지…? 미래의 한 조각을 남의 손에 맡겨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많은 생각이 스친다.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부자가 못 되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