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
-
필통 선물생각 2021. 10. 25. 17:35
언니가 외근을 나오면 가끔 만나곤 한다. 내가 걱정이 되는지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맛집도 데리고 간다. 어떤 때는 언니의 서울 부동산 투어를 함께하기도 한다. 무슨 얘기를 하다가 주식이야기가 나오니 언니가 보유종목을 알려줬다. 한참 이건 어쩌고 저건 어쩌고 종목 얘기를 했다. 그러다 내게 “넌 뭐 가지고 있는데?”라고 물었다. “언니 난 빨간게 없어..”라고 하니 무거운 침묵 만이….ㄸㄹㄹ 밥집을 찾아 걷다 발견한 어프어프 매장에서 “열심히 공부해.”라고 말하며 필통을 사줬다. 아무래도 빨간 색이 없다고 해서 사준 듯? 앞으로 십년 간 써보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