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여행을가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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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행을 가는 이유생각 2021. 10. 15. 17:20
잠깐 잠깐 교외 산책을 가고 있으나 뚝 떨어진 먼 곳에 가지 못하니 더 애가 타는 것 같다. 여행을 가는 이유가 뭘까? 견문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힐링이 필요해서? 등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게는 이런 멋진 이유와는 약간 떨어진 조금 창피한 이유가 있다. 아마도 내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잘난 척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나 그거 00에서 먹어봤어.", "아~ 거기~ 별거 없던데?", "이미 해봤지. 신세계더라." 이거 하고 싶어서 가는 것 같다. "블루보틀 들어오기 전에 가봤잖아. 빵을 먹었는데 세상 딱딱하고 햄이 엄청 짜더라. 근데 라떼가 내가 먹어 본거 중에 제일 고소하고 부드러웠어. 거기 사람들은 고소짠 조합을 좋아하나봐." "우리나라 거는 뭐랄까? 우유가 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