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기가 갑자기 가고 싶어서 찾아봤다. 처음 갔을 때는 앞에 있는 쌈밥집에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다른 곳 둘러보기 귀찮기도 하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집 같아서 호기심에 들어갔다. 우리의 예상은 닭갈비 양념에 돼지고기한 두루치기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빨간 양념이 아니라 간장 양념(?)같은데 불고기 맛에 가까웠다. 바로 한 쌈 크게 싸서 먹고 매우 만족을 하고, 그 후 이 친구 저 친구를 데리고 갔는데 모두가 만족했다.
이 근방에서 잠깐 자취를 할 때 뻔질나게 드나들다가 다시 본가로 들어오고 나서 발길을 끊었는데. 며칠 전에 묘하게 여기가 계속 떠오르고 입맛이 당겼다. 상호명 기억나지 않아서😵💫 기억을 더듬더듬 로드뷰를 보다 찾아냈다. 혹시나 없어지진 않았을까.. 조마조마했다. 자주 바뀌는 신촌 상권에서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다니!! 동학물갈비 이름을 확인하고 블로그를 뒤져보았다. 다른 건 다 똑같은 것 같고 올라가는 버섯이 느타리에서 새송이로 바뀐 것 같다.
아직까지 영업하다니! 잠깐 살았지만 추억이 담긴 맛집!! 마치 잠깐 봤지만 밀도 있게 만난, 오랫동안 생사를 몰랐던 친구를 찾은 기분이었다. 조만간 그때 함께 먹었던 친구들과 다시 연락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여기를 다시 가보자고 해야겠다. 너무 기대된다!!!